[만화·어린이책] '일진의 크기' '우리 동네 미완성 천사' 外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일진의 크기 1, 2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되는 인기 만화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자주 오른다. 197cm의 장신에 성적도 좋고 운동도 잘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던 한 고등학교의 일진 ‘최장신’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작아지는 ‘성장 축소 증후군’에 걸리면서 180도 달라진 학교생활을 그렸다. 전4권 중 1권과 2권이 출간됐다. 윤필 글·주명 그림, 1권 276쪽, 2권 272쪽, 1만2000원, 네오카툰

◇ 우리 동네 미완성 천사

 미국의 대표적인 동화작가 샤론 크리치의 신작. 1995년 ‘두 개의 달 위를 걷다’, 2001년 ‘바다 위 바다’가 뉴베리상을, 2002년 ‘루비 홀러’로 카네기상 등 권위 있는 어린이문학상을 두루 받았다. 국내에서는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 ‘Love That Dog 아주 특별한 시 수업’이 출간돼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신작은 좀 별나고 부족한 천사와 한 소녀가 만드는 마을공동체 이야기. 쓸쓸히 퇴락해 가는 한 작은 마을이 희망의 공동체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생기 있고 따뜻하게 그렸다. 샤론 크리치 글·이원열 옮김, 188쪽, 9500원, 비룡소

◇ 우리집 위층엔 킹콩이 산다

 사회문제로 비화된 층간소음 문제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풀어낸 동화. 막 4학년이 된 나용이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봄 방학 동안 작은 엄마 집에서 사흘을 보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층간소음의 가해자였던 아이는 피해자가 된다. 층간 소음으로 인한 갈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를 탐색한다. 심은경 글·권송이 그림, 96쪽, 9000원, 라임

◇ 너와 나의 작은 힘이 세상을 바꿔요

 세계의 시민단체와 그들의 활약상을 소개한 책이다. 인권, 환경, 소비자 권리, 소외계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엮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노동부 장관이자 스웨트숍 워치를 설립한 줄리 수, 독도와 동해 이름 찾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 인권활동가가 된 소년병 이스마엘 베아, 맥도널드와 긴 법정 싸움을 벌인 스틸과 모리스 등 시민운동가도 소개한다. 서지원·나혜원 글·이경석·백종민 그림, 136쪽, 1만2000원, 뜨인돌어린이

◇ 짜샤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왕따 문제를 다룬 청소년소설. 고등학생 성근이는 홀몸으로 자식을 키우는 엄마에게 효도하기 위해 외교관을 꿈꾸며 공부에 매진한다. 함께 꿈을 키우는 친구 민호가 있어 학교 가는 것도 무척 즐겁다. 그러던 어느 날 사소한 실수로 민호가 학교의 무법자인 동식이에게 심한 폭행을 당하고, 성근이의 일상도 나락으로 떨어진다. 저자는 왕따를 사회적 질병으로 규정하고 ‘왕따줄이기 국제연대’를 발족했다. 224쪽, 1만2000원, 국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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