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거울아 거울아' '만화 노무현: 그의 마지막 하루'

기사등록 2015/07/03 08:45:56

최종수정 2016/12/28 15:15:12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거울아 거울아

 최근 미국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역사적 판결을 내렸지만 한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거울아 거울아-오장수 편’은 작가 다드래기가 성소수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고 그린 만화다. 2013년 레진코믹스를 통해 데뷔한 다드래기는 성소수자인 친구들을 세상에 소개하기 위해 나홀로 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2014년 1월 소셜 펀딩 사이트 유캔펀딩에서 제작비를 구해 그해 9월부터 레진코믹스에 오장수 편을 연재했고 올 1월부터는 정시안 편을 그리고 있다.

 단행본으로 출간된 ‘거울아 거울아-오장수 편’은 갓 제대한 24살 청년인 오장수의 이야기다. 입대 전 사귄 여자 친구는 관계진전이 없는 그에게 서운함을 토로하고, 아무런 해명도 못하는 그는 군대서 알게 된 형에게 마음이 끌린다. 이도저도 못하고 아르바이트로 돈벌이를 하는 가운데 부모의 권유로 세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한 청년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관계를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다드래기, 80쪽, 6900원, 네오카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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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만화 보고 11호

 어른을 위한 월간만화 잡지를 실험하는 ‘월간만화 보고’가 열한번째 잡지를 출간했다. 이번 11호의 커버스토리는 ‘한국 오타쿠 생태보고’다. 일본에서 탄생한 오타쿠가 한국에는 어떻게 전달됐고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한국 오타쿠 문화 전반을 짚어본다. 김혜린 만화가의 ‘광야’를 비롯해 하민석, 서영호, 김형배, 김태형과 김인규, 홍승우, 장경섭, 마영신의 만화가 실렸다. 252쪽, 1만5000원, 휴머니스트

◇ 만화 노무현:그의 마지막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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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 박정희’ ‘만화 김대중’으로 주목받았던 시사만화가 백무현의 작품. 고 노무현 전직 대통령이 짧은 유서 한 장을 남기고 생을 마감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만화로 재구성했다.  백무현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개인의 죽음으로 보지 않는다.  

 백무현 화백은 출판사 보도자료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관심이 세계화되고 있다고 했는데, 노무현의 죽음에 대한 우리의 태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한국에서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망각되고 있다”며 이 작품을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출판사는 이 작품을 “망각에 맞서는 한 시사만화가의 참회록”이라고 소개한다. 백무현 글·그림, 272쪽, 1만4500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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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거울아 거울아' '만화 노무현: 그의 마지막 하루'

기사등록 2015/07/03 08:45:56 최초수정 2016/12/28 15: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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