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29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7일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개혁 요구안을 사실상 거절하고, 이를 내달 5일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하는 등 그리스와 채권단 간 갈등이 심화되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그리스의 '파격 발표' 이후 처음 열린 미국 3대 증시는 이날 모두 2% 안팎으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50.33포인트(1.95%) 내린 1만759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3.85포인트(2.09%) 내린 2057.6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22.04포인트(2.40%) 내린 4958.47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 일본 증시도 모두 크게 출렁였다. 독일의 DAX 30 지수는 3.56%,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3.74% 그리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1.97% 떨어졌다. 다른 국가보다 재정이 취약한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증시는 무려 5% 이상 급락했다.
29일 일본과 중국 증시도 각각 2.88%. 3.34% 하락했다. 다만 30일 일본 증시는 0.52% 반등 마감했고, 중국 증시는 오후 3시9분 현재 4.11% 급등 중이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원유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2.18% 하락한 배럴당 58.33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1.08%, 1.98% 내린 59.36달러, 62.0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보다 0.49% 오른 온스당 1179.00달러에 마쳤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과 독일 국채 가격도 상승(금리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15%포인트 내린 2.32%,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내린 0.80%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협상 무산으로 그렉시트 우려가 커졌으나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28일 발표된 현지 여론조사에서 57%가 채권단의 개혁 요구안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무디스 어낼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는 그리스 경제에 무척 충격적인 일"이라며 "금융시장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이는 단지 일시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달 5일 국민투표에서 반대표가 50%를 넘을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당한 혼란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mail protected]
지난 27일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개혁 요구안을 사실상 거절하고, 이를 내달 5일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하는 등 그리스와 채권단 간 갈등이 심화되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는 모양새다.
그리스의 '파격 발표' 이후 처음 열린 미국 3대 증시는 이날 모두 2% 안팎으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50.33포인트(1.95%) 내린 1만759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3.85포인트(2.09%) 내린 2057.6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22.04포인트(2.40%) 내린 4958.47을 각각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 일본 증시도 모두 크게 출렁였다. 독일의 DAX 30 지수는 3.56%,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3.74% 그리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1.97% 떨어졌다. 다른 국가보다 재정이 취약한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의 증시는 무려 5% 이상 급락했다.
29일 일본과 중국 증시도 각각 2.88%. 3.34% 하락했다. 다만 30일 일본 증시는 0.52% 반등 마감했고, 중국 증시는 오후 3시9분 현재 4.11% 급등 중이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원유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2.18% 하락한 배럴당 58.33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1.08%, 1.98% 내린 59.36달러, 62.0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보다 0.49% 오른 온스당 1179.00달러에 마쳤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과 독일 국채 가격도 상승(금리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15%포인트 내린 2.32%,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내린 0.80%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협상 무산으로 그렉시트 우려가 커졌으나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28일 발표된 현지 여론조사에서 57%가 채권단의 개혁 요구안에 찬성했기 때문이다.
무디스 어낼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는 그리스 경제에 무척 충격적인 일"이라며 "금융시장에는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이는 단지 일시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내달 5일 국민투표에서 반대표가 50%를 넘을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당한 혼란에 봉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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