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영 전 CJ 부사장 '이번엔 YG'…'기대반 우려반'

기사등록 2015/06/25 11:10:07

최종수정 2016/12/28 15:12:33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외식업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노희영(사진) YG푸드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의 왕성한 활동력을 긍정적으로 보는 평가가 있는 반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오너일가와의 불화설이 공존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노 대표는 오리온 '마켓오', CJ '비비고' 등 잇따라 성공시킨 인물로 통한다. 아워홈에 이어 최근 YG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와이지플러스가 설립한 YG푸드의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YG푸드는 돼지고기 전문 프리미엄 외식브랜드 '삼거리 푸줏간'은 줄을 서지 않고는 입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홍대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거리 푸줏간 론칭을 통해 한식 세계화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노 대표의 전략이다. 삼거리 푸줏간은 국내에 추가적인 출점 후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그는 오리온 부사장을 거쳐 CJ그룹 브랜드 전략고문을 거치며 다수의 브랜드를 성공시켜 컨설팅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다만 그가 거쳐간 기업들은 크고 작은 내홍에 몸살을 앓기도 했다.

 지난 2월 아워홈의 신임 대표로 임명된 김태준 전 사장이 이달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 대표적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구 부사장과 노 내표의 불화설이 단초가 됐다는 것. 구 부사장은 아워홈에서 여러 신사업들을 주도하며 단기 성과를 기대한 반면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앞서 그는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CJ에서도 갈등을 빚었다. 이미경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면서 1인자 행세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그는 지난해 9월 탈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1월 세금 탈루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CJ 이미지가 추락하기도 했다. 그는 CJ 계열사인 CJ푸드빌과 CGV, CJ오쇼핑 등의 여러 계열사의 컨설팅을 맡으면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탈세를 한 혐의가 있다는 것이 당시 검찰과 국세청의 적발 사항이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 총수 및 일가와의 네트워크와 그의 사업 수완이 더해지면서 외식사업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업무적인 측면만 놓고 봤을 때는 여전히 영입 1순위로 오르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노희영 전 CJ 부사장 '이번엔 YG'…'기대반 우려반'

기사등록 2015/06/25 11:10:07 최초수정 2016/12/28 15:12:3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