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철 유도대표팀 감독, 1억원대 훈련비 횡령 혐의 영장

기사등록 2015/05/28 18:57:55

최종수정 2016/12/28 15:04:20

"지인들에게 받은 돈일 뿐 공금 아니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조인철(39·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 교수) 남자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 훈련비 등 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놓였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 26일 조 감독과 공모자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전인 2012년 3월부터 8월까지 용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선수 훈련비 및 육성금 등 1억2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감독의 선배로 알려진 A씨는 조 감독이 개인적으로 쓴 돈의 영수증을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등에서 사용한 것처럼 발급해 증거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감독과 A씨 사이에 금전적인 거래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이들의 혐의는 경찰이 조 감독과 동료 교수 B씨의 훈련비 횡령 등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하는 등 최근 5년간 선수 훈련비 등의 사용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교수도 재소환해 혐의 사실을 확인한 후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 감독은 선수시절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78㎏급 동메달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81㎏급 은메달을 획득하고 2012년 9월부터 국가대표팀을 맡는 등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조 감독은 뉴시스와 한 전화 통화에서 "대한체육회의 공금이 아니라 지인들이 저를 보고 개인적으로 주신 돈"이라며 "돈을 주신 분들의 진술과 확인서 등을 모두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학과장으로서 외부 손님들도 많이 만나게 될 텐데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달라고 해서 아무런 조건없이 한 사람당 100만원 정도씩 받은 것"이라며 "경찰 입장에선 잘못된 돈이라고 보는 것 같은데 언젠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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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철 유도대표팀 감독, 1억원대 훈련비 횡령 혐의 영장

기사등록 2015/05/28 18:57:55 최초수정 2016/12/28 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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