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신동립의 ‘잡기노트’ <514>
네팔 국민의 80.6%는 힌두교를 믿는다. 불교 10.7%, 이슬람교 4.2%, 기독교도는 0.5%에 불과하다.
40년 전 네팔에 진입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급속도로 뿌리내렸다. 가정연합 측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정당 국회의원을 탄생시킨 국가, 문선명 총재가 예견한 하나님의 모델국가로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네팔을 지목한다.
가정연합은 문선명(1920~2012)이 점찍은 이 ‘하나님의 모델국가’를 집중 개척했다. 1200개 각급학교 중 우수교 교장·총장 부부 110쌍을 태국으로 초청, 가정연합의 경전 격인 ‘통일원리’(divine principle)를 4박5일 간 교육했다. 네팔로 돌아간 이들은 학부모들에게 통일원리 수강을 권유하기에 이르렀다. 가정당 소속 네팔 국회의원은 2명이다. 2013년 총선에서 당선한 에크낫 다칼은 20년 전 가정연합에 입교해 네팔 빈곤구제협력부 장관 등을 지냈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네팔 지도자들은 통일원리를 받아들이고, ‘오실 아바타’(땅으로 내려온 신의 화신)로 문 총재를 증거하고, 자신이 소유한 대학을 봉헌했다”고 자랑한다. 사실이다. 네팔의 유명 여성성직자가 가정연합에 기부한 땅에 평화대학이 들어서고 있다.
네팔의 TV들은 통일원리 강론을 방송한다. 강의를 잠시 멈추고 학생들에게 통일원리를 시청토록 하는 대학도 있다. 가정연합과 관련된 것이라면 환영한다. 과거 리틀엔젤스 네팔 공연을 10여개 방송사가 합동으로 생방송했을 정도다. 문선명의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는 네팔어로도 나왔다.
지난 2월 가정연합은 네팔 카트만두에서 매머드급 행사를 개최했다. ‘극단주의부터 민주주의로 가면서 증가되는 도전: 문제와 대응’을 주제로 제16회 남아시아평화운동 국제회의를 열었다. ‘순결한 참가정을 통해 평화세계를 창건하자’는 캐치플레이즈로 2015 다문화가정교육평화축제도 벌였다. 회의에는 파르마난드 즈하 네팔 부통령, 수실 코이랄라 네팔 총리, 마드하브 쿠마르 네팔 전 네팔 총리, 치트라레카 야다브 네팔 교육부 장관 등 요인들이 참석했다. 다샤라사 랑가살라 스타디움 축제에는 7만명이 운집했다.
네팔 국민의 80.6%는 힌두교를 믿는다. 불교 10.7%, 이슬람교 4.2%, 기독교도는 0.5%에 불과하다.
40년 전 네팔에 진입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급속도로 뿌리내렸다. 가정연합 측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정당 국회의원을 탄생시킨 국가, 문선명 총재가 예견한 하나님의 모델국가로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네팔을 지목한다.
가정연합은 문선명(1920~2012)이 점찍은 이 ‘하나님의 모델국가’를 집중 개척했다. 1200개 각급학교 중 우수교 교장·총장 부부 110쌍을 태국으로 초청, 가정연합의 경전 격인 ‘통일원리’(divine principle)를 4박5일 간 교육했다. 네팔로 돌아간 이들은 학부모들에게 통일원리 수강을 권유하기에 이르렀다. 가정당 소속 네팔 국회의원은 2명이다. 2013년 총선에서 당선한 에크낫 다칼은 20년 전 가정연합에 입교해 네팔 빈곤구제협력부 장관 등을 지냈다.
가정연합 관계자는 “네팔 지도자들은 통일원리를 받아들이고, ‘오실 아바타’(땅으로 내려온 신의 화신)로 문 총재를 증거하고, 자신이 소유한 대학을 봉헌했다”고 자랑한다. 사실이다. 네팔의 유명 여성성직자가 가정연합에 기부한 땅에 평화대학이 들어서고 있다.
네팔의 TV들은 통일원리 강론을 방송한다. 강의를 잠시 멈추고 학생들에게 통일원리를 시청토록 하는 대학도 있다. 가정연합과 관련된 것이라면 환영한다. 과거 리틀엔젤스 네팔 공연을 10여개 방송사가 합동으로 생방송했을 정도다. 문선명의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는 네팔어로도 나왔다.
지난 2월 가정연합은 네팔 카트만두에서 매머드급 행사를 개최했다. ‘극단주의부터 민주주의로 가면서 증가되는 도전: 문제와 대응’을 주제로 제16회 남아시아평화운동 국제회의를 열었다. ‘순결한 참가정을 통해 평화세계를 창건하자’는 캐치플레이즈로 2015 다문화가정교육평화축제도 벌였다. 회의에는 파르마난드 즈하 네팔 부통령, 수실 코이랄라 네팔 총리, 마드하브 쿠마르 네팔 전 네팔 총리, 치트라레카 야다브 네팔 교육부 장관 등 요인들이 참석했다. 다샤라사 랑가살라 스타디움 축제에는 7만명이 운집했다.

즈하 부통령은 “네팔의 가족 전통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봤다. 2010년 한국의 선문대학에서 열린 천주평화축복식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문·한 총재와 함께 가족의 가치를 되살려 세계평화와 네팔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노라 다짐했다. 가정에서 참사랑을 이루지 않고서는 평화도 실현할 수 없고, 사랑이 넘치는 나라 또한 이룩될 수 없다. 정부는 ‘부모의 날’ 선포를 진지하게 고려해 평화롭고 문화적인 미래 사회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헌법위원회는 새로운 헌법의 초안을 구상 중이다. 그 헌법이 네팔 국민들의 염원을 반영하고 도덕과 가정의 가치를 옹호하기를 희망한다”며 가정연합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가정당 의원들은 네팔 국회에 부모의날 제정을 발의한다.
네팔 대지진은 종교라는 존재 자체를 우습게 만들었다. 무수한 생명이 무고하게 죽어도 신은 속수무책, 막지 못했다. 현시점 네팔에서 종교는 장례용일 뿐이다. 그럴싸한 수사와 엄숙한 의식으로 유족 마음 달래기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하나님은 인류의 부모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영적인 존재다. 결혼은 신성한 제도이며 가정은 사랑의 학교다. 하나님의 이상은 남을 위해 사는 것이다. 초종교 초국가 협력은 세계평화의 본질이다.’ 가정연합의 5대 평화신조다. 종교와 무관하게 공감할 수 있는 가치다. 가정연합이 종교이면서 종교가 아닌 이유다.
지진이 강타한 네팔로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구호성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보낸다. 타 종교들의 구호금보다 5~10배 많다. 토를 달 수도 있겠으나, 이번 네팔 성금액수는 곧 현지에서의 교세 방증이다.
편집부국장 [email protected]
네팔 대지진은 종교라는 존재 자체를 우습게 만들었다. 무수한 생명이 무고하게 죽어도 신은 속수무책, 막지 못했다. 현시점 네팔에서 종교는 장례용일 뿐이다. 그럴싸한 수사와 엄숙한 의식으로 유족 마음 달래기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하나님은 인류의 부모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영적인 존재다. 결혼은 신성한 제도이며 가정은 사랑의 학교다. 하나님의 이상은 남을 위해 사는 것이다. 초종교 초국가 협력은 세계평화의 본질이다.’ 가정연합의 5대 평화신조다. 종교와 무관하게 공감할 수 있는 가치다. 가정연합이 종교이면서 종교가 아닌 이유다.
지진이 강타한 네팔로 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구호성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보낸다. 타 종교들의 구호금보다 5~10배 많다. 토를 달 수도 있겠으나, 이번 네팔 성금액수는 곧 현지에서의 교세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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