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태동 100년, 새로운 '백년의 약속' 다짐

기사등록 2015/04/27 17:08:12

최종수정 2016/12/28 14:55:21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원불교가 탄생한 지 100년을 맞았다.  

 원불교는 개교(開敎) 100년을 맞아 최대경축식을 오는 28일 오전 10시 익산 중앙총부를 비롯해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한다.

 개교 100년을 맞은 원불교는 지난 한 세기를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백년의 약속'을 통해 사회와 국가, 세계가 직면한 시대과제에 헌신하며 도덕성회복과 종교연합운동으로 인류평화에 앞장서겠다고 공헌하고 있는 원불교를 개교 100년을 앞둔 시점에서 조명해 봤다.(편집자주)

 ◇100년전 태동한 원불교

 원불교는 지난 1916년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어 전남 영광군에서 탄생했다.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의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를 개교 표어로 삼고 100년을 이어져 오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는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참 문명세상, 일체생령(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은혜 속에 하나 되고 공존하는 도덕세상 건설을 목표로 원불교를 창건했다.

 일제강점기인 지난 1916년 태동한 원불교는 올해 99번째 대각개교절을 맞는다.

 지난 100년동안 원불교는 눈앞의 일체생령이 모두 부처요, 생활이 곧 수행이어야 한다는 '처처불상 사사불공(處處佛像 事事佛供), 무시선 무처선(無時禪 無處禪)'의 진리관을 실천해 왔다.

 또 수양과 연구와 실천은 한 몸이요, 교법의 깨달음 역시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는 '영육쌍전(靈肉雙全) 이사병행(理事竝行)'의 이념을 동력으로 100년을 이어져 왔다.

 원불교는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으로 정신개벽운동에 정진해 100년을 맞았다.

 원불교는 태동한 전남 영광에서 벗어나 전북 익산으로 성지를 옮겼다.

 이후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전문대학교를 비롯한 원광중·고등학교와 원광여중·고등학교 등을 설립해 지역의 인재육성에도 이바지 해왔다.

 이런 성과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종교 중 가장 건실한 종교로 평가 받고 있다.

 태동한지 100년을 맞은 원불교는 전국 20개의 국내 교구에 700여 교당, 미국·일본·캐나다·중국. 유럽 일본 등 5개의 해외교구에 68개의 해외 교당이 있으며 신도수는 100만여명에 이르는 4대 종교로 성장했다.

 창교 100주년을 맞은 원불교는 대사전 발간, 문화예술단체 육성, 출판 영상물 제작 보급, 원불교 앱개발, 익산성지 장엄사업, 영산성지 장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불교 100번째 대각개교절 다채로운 행사

 원불교 대각개교절은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고 원불교를 창교(創敎)한 기념일이다.

 원불교는 대각개교절을 맞아 익산 중앙총부 일원에서 지난 15일부터 법등 축제를 열고 창교를 기념하고 있다.

 법등은 '진리의 빛' '지혜의 빛' '자성(自性)의 빛'을 밝혀 '파란고해(波瀾苦海)에 헤매는 일체중생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 한다'는 뜻을 문화적 표현으로 구현한 것이 등불이며 이를 법등이라고 칭하고 있다.

 법등 축제에는 원불교의 문화와 성지를 담은 사진전과 다양한 꽃·식물로 은혜의 세상을 표현해 전시하는 '꽃으로 표현한 은혜의 세상',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희망의 엽서 매달기 등의 행사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또 원불교 100년을 기념한 공연도 지난 26일 실시됐다.

associate_pic2
 이 기념 공연은 노래, 춤 등의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과 새 세기에 대한 희망을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원불교의 진리를 '빛'으로 전파하고 마음의 평안을 주는 '소리'를 매개로 한 힐링 콘서트로 진행됐다.

 특히 마음의 위안을 주는 원불교 노래는 물론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해 포크음악과 발라드 가요 콘서트를 진행, 지역민의 문화 욕구 충족에 일조했다.

 이번 대각개교절의 기념식은 28일 오전 익산 중앙총부에서 국내외 귀빈과 교도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이 거행된다.

 또한 국내외 600여 교당과 기관에서 동시에 기념식이 진행된다.

 ◇100주년 대각개교절 1년 앞둔 원불교

 원불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2016년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원불교 100주년 기념성업회에서는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한 '원100 5대지표'를 설정했다.

 '원100 5대지표'는 개교 100년을 맞아 도덕의 대가 통하는 새 문명세상, 진리로 하나 되고 공존하는 은혜로운 세상을 원불교가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또 '물질이 개벽되지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소태산 대종사를 받들어 이 새대의 종교가 추구해야 할 시대적 가치, 인류가 이뤄야 할 행복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실천 의지다.

 현재 원불교를 이끌고 있는 경산 종법사는 세상의 희망이 되고 일체생령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낙원세계를 열어가는 주체가 거듭나기 위해 '원100 5대지표'를 제시했다.

 5대 지표는 개교정신을 되새겨 병든 세상을 구하기 위한 교화대불공(敎化大佛供), 자신부터 부처로 거듭나자는 자신성업봉찬(自身聖業奉讚), 세계의 주세교단으로 성장하자는 세계주세교단(世界主世敎團), 세상에 은혜를 공급하자는 대자비교단(大慈悲敎團), 대종사와 정산·대산종사, 스승께 대보은자가 되자는 보은대불사(報恩大佛事) 등이다.

 원불교 100주년 기념성업회는 교화대불공을 위해 2만 교화단을 결성해 교화체계를 확립하고 마음 공부를 위한 이론의 정립과 교화 교제 발간, 성지 사적지 사업, 익산성지 장엄사업 등의 현장 교화사업, 학술편찬, 문화·예술 등 학술문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자신성업봉찬을 위해서는 선 정진 운동, 유무념(有無念) 공부, 지혜를 얻는 의두(疑頭) 정진공부, 기도 정진 등 새 생활 정진운동에 힘쓰고 상시 훈련 체질화, 정기훈련 정착 등 법위 향상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세계주세교단을 위해서는 교화단을 중심으로 한 교화 성장의 모체 활용, 재가 교역자 양성 등으로 교단의 혁신을 이루고 주요교서 번역, 미주총부 체제 확립, 세계화 결북재단 설립을 통한 세계교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은혜심기 운동조직을 연대·통합해 훈훈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고 공익교화 활동의 활성화를 통해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대자비교단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법어출간, 성탑·영모원 추모공원 조성, 추모영상물 제작·기념사업 집성, 종교평화운동 전개, 기념학술대회 등을 통한 보은대불사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 일환으로 올해는 삼동회인터네셔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동남아 어린이 100명을 초청, 원광대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진행하는 등 나눔 의료 문화 확산에 일조할 방침이다.

 또 80년대 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해 온 판화가 이철수씨가 작업한 170개 대종경 목판화를 전국 6개 도시를 돌며 전시해 원불교의 은혜의 마음을 전파한다.

 내년 100주년 기념대회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4만명의 교도가 참여해 서울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행사 기간 중에는 대규모 축하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 흑석동의 원불교 서울회관을 재건축해 원불교의 랜드마크로 활용하고 전남 영광군의 영산성지를 공원화 해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일반에 전파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원불교 태동 100년, 새로운 '백년의 약속' 다짐

기사등록 2015/04/27 17:08:12 최초수정 2016/12/28 14:55:2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