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시티=AP/뉴시스】168명의 희생자를 낸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 사건이 일어난 지 20년이 되는 19일(현지시간) 파괴된 연방 청사가 있던 자리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오클라호마 시티 국립 추모 공원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메리 펄린 오클라호마 주지사 및 시민 약 2500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가운데 테러 발생 시간을 의미하는 '9:03' 게이트 조형물 앞에서 시민들이 서있다. 2015.04.20
【오클라호마시티=AP/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폭탄 테러 사건이 일어난 지 20년이 되는 19일(현지시간) 파괴된 연방 청사가 있던 자리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오클라호마시티 국립추모공원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테러 당시 대통령이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메리 펄린 오클라호마 주지사 및 시민 약 2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 행사는 당시 폭탄 테러로 희생된 168명을 기리기 위해서 168초 동안 묵념하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들이 사망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는 것으로 끝났다.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는 지난 1995년 4월19일 미국 육군 출신으로 사교 집단의 광신도이자 반정부주의자인 티머시 맥베이가 알프레드 뮤라 연방건물 청사 바깥에 주차된 트럭에 폭탄을 장착해 건물을 폭파시킨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무고한 시민 168명이 사망했고, 600여 명이 다쳤고, 이 사건은 지금까지 미국 본토에서 미국인이 일으킨 최악의 테러 공격으로 기록돼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추모식 연설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주민)당신들은 바른 선택을 했다"면서 "당신들은 지난 20년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살아왔고, 이는 우리(전 미국 국민)에게 힘을 줬다"고 역설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성명에서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테러 이후 위험을 감수하며 초동 조치를 잘 취해 준 관계자들, 가해자가 정의 심판을 받도록 노력해 준 경찰 당국과 사법 당국 관계자들,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 평범한 오클라호마 주민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살인자가 테러로 미국인을 공포에 떨게하기를 희망한다면 그들은 반드시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주범인 맥베이는 1997년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2001년 독극물 주입 방식으로 처형됐다.
공범 테리 니컬러스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미국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한 콜로라도주 플로렌스의 연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email protected]
오클라호마시티 국립추모공원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테러 당시 대통령이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메리 펄린 오클라호마 주지사 및 시민 약 2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 행사는 당시 폭탄 테러로 희생된 168명을 기리기 위해서 168초 동안 묵념하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들이 사망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는 것으로 끝났다.
오클라호마시티 폭탄 테러는 지난 1995년 4월19일 미국 육군 출신으로 사교 집단의 광신도이자 반정부주의자인 티머시 맥베이가 알프레드 뮤라 연방건물 청사 바깥에 주차된 트럭에 폭탄을 장착해 건물을 폭파시킨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무고한 시민 168명이 사망했고, 600여 명이 다쳤고, 이 사건은 지금까지 미국 본토에서 미국인이 일으킨 최악의 테러 공격으로 기록돼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추모식 연설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주민)당신들은 바른 선택을 했다"면서 "당신들은 지난 20년 동안 사랑하는 사람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살아왔고, 이는 우리(전 미국 국민)에게 힘을 줬다"고 역설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성명에서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테러 이후 위험을 감수하며 초동 조치를 잘 취해 준 관계자들, 가해자가 정의 심판을 받도록 노력해 준 경찰 당국과 사법 당국 관계자들,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 평범한 오클라호마 주민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살인자가 테러로 미국인을 공포에 떨게하기를 희망한다면 그들은 반드시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주범인 맥베이는 1997년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2001년 독극물 주입 방식으로 처형됐다.
공범 테리 니컬러스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미국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한 콜로라도주 플로렌스의 연방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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