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시흥시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13일 오전 10시10분부터 피의자 김하일(47·중국동포)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장검증은 시흥시 정왕동 김씨의 집과 김씨 조카의 주거지 옥상, 시화공단 인근 개천과 길, 시화방조제 갯벌 등의 순서로 5곳에서 진행된다.
김씨는 정왕동 집에서 아내 한모(42·여·중국동포)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조카의 주거지 옥상, 시화공단 인근 개천, 시화방조제 갯벌에 유기했다.
시화공단 인근 길에서는 증거인멸을 위해 한씨의 휴대전화를 버렸다.
경찰은 현장검증 1시간여 전부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주변에 1개 중대와 형사 등 1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씨는 지난 1일 정왕동 집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시화방조제 갯벌 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현장검증 결과를 토대로 보강수사를 거쳐 이르면 15일께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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