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 브라더스' 떡볶이 장사…때 아닌 무상급식 설전도

기사등록 2015/04/03 18:01:22

최종수정 2016/12/28 14:48:39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4.29 재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오신환 관악을 예비후보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의 한 분식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2015.04.0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4.29 재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오신환 관악을 예비후보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의 한 분식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2015.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관악을 지역의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오 후보 지원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른바 '오 브라더스'가 3일 떡볶이 장사에 나섰다.

 '오 브라더스'를 자칭하며 연일 선거 유세에 열심인 오 후보와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 의 한 분식점에서 2시간 동안 시급 6000원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급자족 민생탐험 삼시세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시간 동안 떡볶이·튀김 만들기, 순대 썰기, 서빙 등에 나선 오 후보는 "요즘 시장경기, 서민경제가 너무 어렵다. 재래시장 장사가 잘 돼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오 전 시장과 함께 체험도 할 겸 서민경제도 알아볼 겸 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 캠프에서는 이번 '삼시세끼' 프로젝트에 관해 "야권 후보들이 난립해 이전투구를 벌이는 사이 현장 밀착형 정책 행보로 차별화하겠다는 취지"라며 "앞으로 경제, 노인, 일자리, 교육 등을 주제로 연속 기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동영 "페루는 무상급식 하나"…오세훈과 10분간 '설전'

 이날 오 후보와 오 전 시장의 떡볶이 장사 아르바이트 도중, 선거 유세차 이 곳을 지나던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분식점을 찾아 오 전 시장과 10여분 간 때아닌 '무상급식' 관련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정 후보는 시장에서 동네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다 뒤늦게 오 후보를 발견하곤 "미남이시다"며 덕담을 건넸다.

 그는 떡볶이 장사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오 후보 말에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오 전 시장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곤 "두 분이 형제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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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4.29 재보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오신환 관악을 예비후보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의 한 분식점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2015.04.03.  [email protected]
 짧은 덕담이 끝나자 정 후보는 오 전 시장이 최근 페루, 르완다 등을 다녀온 것을 언급하며 "페루에선 무상급식을 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오 전 시장은 웃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정 후보는 "관악은 무상급식이 끊어지면 타격이 크다"고 지적했고, 오 전 시장은 "거꾸로다. 여긴 저소득층이 많으니 고소득층에게 갈 것을 돌려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정 후보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논리가 똑같으시네"라며 일갈했고, 이에 오 전 시장은 "홍 지사와는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지금 막 무상급식에 대한 경계심이 생기는 단계인데 불쑥 감정선을 건드렸다. 그 점이 조금…"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이 희생해서 그건 결정이 났으니 흔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무상급식 제도는) 정착돼있다. 무상급식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그러면 새누리당에서도 그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홍 지사가 굳이 돌출적으로 긁어부스럼을…(만들었다)"고 맞받았다.

 이야기가 길어지자 오 후보가 "거기까지 하자"고 말려 10분 간의 무상급식 논쟁은 일단락됐다.

 오 후보는 떡볶이 장사 아르바이트가 끝난 직후 무상급식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무상급식은 지금 관악을 선거와는 다른 이슈기 때문에 언급하기가 적당치 않은 것 같다"면서 "어쨌든 이번 선거는 지역에서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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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 브라더스' 떡볶이 장사…때 아닌 무상급식 설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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