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들, "학사 구조개편은 명백한 사기극"

기사등록 2015/03/27 16:08:32

최종수정 2016/12/28 14:46:24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건국대학교 학생들이 최근 학교가 발표한 학사 구조개편안에 반발하는 호소대회를 개최했다.

 건국대 구조개편안에 포함된 학과(영화학과·영상학과·소비자정보학과 등) 학생들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신입생 호소대회'를 열고 "지난 19일 건국대는 영화과와 영상과를 통폐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학과 개편안을 통보했다"며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당사자인 학생들과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으며 구체적 근거나 자료도 제시하지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는 학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었음에도 15학번 신입생을 모집했다"며 "이것은 명백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내기 대학생이 된 후배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와 우리의 배움터를 살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어른들의 기득권 싸움에 학생들의 희생을 바라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학교에게 ▲학사행정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학사 개편 과정에 대한 설명회와 학생 토론회 개최 ▲학내 문제 협의 공론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호소대회를 마친 뒤 검은색 복장을 맞춰 입고 교내를 행진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이번 학사구조개편안은 교육 내실화를 위해 각 단과대학 학문단위 교수들과 협의를 거쳐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졌다"며 "8개월간의 논의 과정에서 교수들과 학생들 간의 소통과 대화,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취지와 방향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영화학과는 영상학과와 통합하지만 기존과 동일하게 연기, 연출, 영상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영화분야 전임교수 추가 충원 등을 통해 예술 분야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건국대는 지난 23일 학부제를 모두 학과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학사 구조개편안이 교무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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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생들, "학사 구조개편은 명백한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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