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공포의 심장사상충, 하트가드로 예방…동물병원 추천

기사등록 2015/03/25 08:02:00

최종수정 2016/12/28 14:45:24

【서울=뉴시스】윤신근 박사(수의사) = 기온 상승과 심장 사상충(絲狀蟲) 감염 위험성은 정비례한다. 애완동물들은 봄부터 여름을 지나 가을을 보내기까지 심장사상충(heartworm)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감염 초기에는 식욕이 좋은 편이나 체중감소, 빈혈, 기침, 호흡곤란과 함께 쉽게 피로해지고 복부와 사지에 부종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심해지면 신장, 폐, 간 등에 손상을 당한 채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흰색 심장사상충은 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가늘고 둥글며 길이는 13~60㎝나 된다. 혈액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 주사도 있다. 최선은 예방이다. 매월 한 번씩 기생충 주사를 맞히거나 구제약을 월 1회 정기적으로 복용시켜야 한다. 요즘에는 1년에 한 번 주사로 심장사상충을 예방할 수 있는 약제도 나와 있다.

 원충성 파이로플라즈마와 바베시아는 세계 각지에 널리 분포돼 있다. 특히 외국에서 수입한 개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강아지와 성견 모두 심한 증상을 보이며 급성 호흡곤란, 빈혈, 고열, 황달, 식욕부진, 사지 등 말단 부위의 냉감, 약하고 빠른 심장박동, 혈색소뇨와 운동 기피 등의 증세를 보인다.

 조기에 혈액 검사를 한 뒤 정확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수 있다.

 다양한 심장사상충 예방약 중에는 ‘하트가드’도 있다. 6주령 이상의 강아지와 새끼고양이에 적용 가능하다.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어미에게 투여해도 안전하다. 체중별로 정량화된 하트가드 내 이버멕틴 용량은 콜리, 쉽도그 등 민감한 견종에도 안전하며, 간독성 유발과도 무관하다.  

 더욱이 소고기가 원료여서 기호성도 좋다. 입맛이 까다로운 고양이도 어린 시절부터 투여하면 잘 먹는다.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5가지 장관 내 기생충까지도 예방한다. 체중 11㎏ 이하 6주령 이상의 개, 12~22㎏ 이하 6주령 이상의 개, 23~45㎏ 이하 6주령 이상의 개, 2.3~6.8㎏ 이하 6주령 이상의 고양이, 2.3㎏ 이하 6주령 이상의 고양이용 등으로 세분돼 있다.

 필자가 한국임상수의학회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육하는 애견의 20~30%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돼 있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모종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도베르만 핀셔, 포인터, 그레이트 데인, 복서, 달마시안 등 대형 단모종은 물론 치와와 미니어처 핀셔, 닥스 훈트, 코커 스패니얼, 비글 등 소형 단모종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과거에는 심장사상충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엉뚱하게 폐나 간염을 의심해 결국 죽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혈액 검사 키트로 간단히 병을 진단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도 높다.

 필자는 심장사상충 진료, 치료 비용을 여느 동물병원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는 일종의 사명감이다. 이 질환의 위험성을 사실상 국내 최초로 공론화한 수의사가 바로 필자이기 때문이다. 02-2274-8558, 2272-1234, www.dogs.co.kr

 서울 충무로역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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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 공포의 심장사상충, 하트가드로 예방…동물병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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