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1. 직장인 양 모(32·여) 씨는 지난 주말 엔터식스 한양대점에 위치한 한식 뷔페 '자연별곡'을 방문했다. 저녁을 먹기에는 조금 이른 오후 5시30분쯤 매장을 방문했지만 이미 대기 시간이 2시간이다.
양씨는 “이미 매장 입구에는 30여명의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8시가 다 돼서야 자리에 앉아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20~30대의 젊은층이 많이 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40~50대 부부모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모임 등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식 뷔페가 뜨고 있다. 과거 서양식 패밀리 레스토랑이 외식 업계를 주름잡던 것처럼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푸짐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한식 뷔페가 인기다.
기존 외식 브랜드들이 3만~4만 원대의 메뉴로 구성된 것과 달리 1만~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 또한 한식 뷔페 인기의 한 이유다. 과연 이익을 낼까 싶을 정도로 가격 대비 질이 높다.
10일 자연별곡 매장의 한 관계자는 "향후 2주간은 졸업식과 입학식이 몰려 있어서 이미 예약이 꽉 찼다"면서 "직접 매장에 와서 대기한 후 들어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한식뷔페 열풍은 2013년 1월 중견업체 푸른마을이 운영하는 '풀잎채'가 시초다. 경남 창원의 롯데백화점 영플라자관 전문식당가에 입점했다. 이후 그해 7월 경기도 판교에 문 연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이 뛰어들면서 대기업들이 가세했다.
이후 놀부NBG의 'N테이블', 이랜드의 '자연별곡', 신세계푸드의 '올반'까지 뛰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롯데가 '별미가'라는 브랜드로 한식 열풍에 동참한다.
양씨는 “이미 매장 입구에는 30여명의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8시가 다 돼서야 자리에 앉아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20~30대의 젊은층이 많이 올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40~50대 부부모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모임 등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식 뷔페가 뜨고 있다. 과거 서양식 패밀리 레스토랑이 외식 업계를 주름잡던 것처럼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푸짐한 한식을 즐길 수 있는 한식 뷔페가 인기다.
기존 외식 브랜드들이 3만~4만 원대의 메뉴로 구성된 것과 달리 1만~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 또한 한식 뷔페 인기의 한 이유다. 과연 이익을 낼까 싶을 정도로 가격 대비 질이 높다.
10일 자연별곡 매장의 한 관계자는 "향후 2주간은 졸업식과 입학식이 몰려 있어서 이미 예약이 꽉 찼다"면서 "직접 매장에 와서 대기한 후 들어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한식뷔페 열풍은 2013년 1월 중견업체 푸른마을이 운영하는 '풀잎채'가 시초다. 경남 창원의 롯데백화점 영플라자관 전문식당가에 입점했다. 이후 그해 7월 경기도 판교에 문 연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이 뛰어들면서 대기업들이 가세했다.
이후 놀부NBG의 'N테이블', 이랜드의 '자연별곡', 신세계푸드의 '올반'까지 뛰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롯데가 '별미가'라는 브랜드로 한식 열풍에 동참한다.

외식 업계에서는 서구화된 식단에 대한 반발과 건강식에 대한 수요, 합리적인 가격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식뷔페 열풍이 불었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의 외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미래의 외식 먹거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현재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 경기 판교에 첫 매장을 연 후 1년 4개월간 누적 방문객 수가 120만명을 넘었다. 제철음식과 농가상생이 집밥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들어맞았다.
쌈채소(경남 밀양, 전남 무안), 토마토 샐러드(충남 논산), 속배추 쌈밥(강원도 횡성) 등 지난 1년간 총 100여종이 넘는 제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도 강점이다. 지역 농민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계절 장터'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랜드의 자연별곡은 왕의 이야기가 담긴 팔도진미를 콘셉트로 분당 미금점에 1호점을 개장했다. 지난달 23일 일산 뉴코아아울렛에 이어 6일 강남 NC백화점에 자연별곡 매장을 오픈해 총 2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식뷔페 열풍이 불었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콘셉트의 외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면서 '미래의 외식 먹거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현재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 경기 판교에 첫 매장을 연 후 1년 4개월간 누적 방문객 수가 120만명을 넘었다. 제철음식과 농가상생이 집밥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들어맞았다.
쌈채소(경남 밀양, 전남 무안), 토마토 샐러드(충남 논산), 속배추 쌈밥(강원도 횡성) 등 지난 1년간 총 100여종이 넘는 제철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도 강점이다. 지역 농민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계절 장터'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랜드의 자연별곡은 왕의 이야기가 담긴 팔도진미를 콘셉트로 분당 미금점에 1호점을 개장했다. 지난달 23일 일산 뉴코아아울렛에 이어 6일 강남 NC백화점에 자연별곡 매장을 오픈해 총 2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팥죽 퐁듀, 오미자 셔벗, 흑임자 아이스크림 등 전통 주전부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는 단일 메뉴로 팔아도 손색이 없다. 자연별곡은 올해 50여개 까지 매장을 늘릴 예정이다.
자연별곡의 강점은 가격이다. 평일 점심의 경우 자연별곡이 계절밥상이나 올반보다 약 1000원 저렴하고 주말과 저녁의 경우 3000원 정도 가격이 낮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 문 연 '올반' 역시 한 달 여 만에 3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올반도 정통 한식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계절밥상과 비슷하나 인테리어 면에선 차이가 크다. 계절밥상이 시골 장터에서 친근하게 한식을 먹는 느낌이라면 올반은 모던한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즐기는 기분이다.
올반 역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지정농장을 통해 쌈배추 등 30여종의 쌈채류 품목을 직매입한다. 직접 현장에서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 등 '오픈키친' 콘셉트가 강점이다.
한편 한식 뷔페가 늘어나면서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와 반짝 인기를 얻고 사라지는 유행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당분간은 한식과 웰빙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 한식 뷔페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주축인 20∼30대가 집밥과 유사한 한식뷔페를 선호하면서 전 연령대가 두루 좋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한식이 각광 받고 있다"며 "한식뷔페는 매장 출점 제약도 받지 않아 당분간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자연별곡의 강점은 가격이다. 평일 점심의 경우 자연별곡이 계절밥상이나 올반보다 약 1000원 저렴하고 주말과 저녁의 경우 3000원 정도 가격이 낮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 문 연 '올반' 역시 한 달 여 만에 3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올반도 정통 한식을 표방한다는 점에서 계절밥상과 비슷하나 인테리어 면에선 차이가 크다. 계절밥상이 시골 장터에서 친근하게 한식을 먹는 느낌이라면 올반은 모던한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즐기는 기분이다.
올반 역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지정농장을 통해 쌈배추 등 30여종의 쌈채류 품목을 직매입한다. 직접 현장에서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 등 '오픈키친' 콘셉트가 강점이다.
한편 한식 뷔페가 늘어나면서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와 반짝 인기를 얻고 사라지는 유행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당분간은 한식과 웰빙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 한식 뷔페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주축인 20∼30대가 집밥과 유사한 한식뷔페를 선호하면서 전 연령대가 두루 좋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한식이 각광 받고 있다"며 "한식뷔페는 매장 출점 제약도 받지 않아 당분간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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