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폴리(리비아)=AP/뉴시스】김재영 기자 = 극단 이슬람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의 리비아 지부가 28일 전날 수도 트리폴리 고급 호텔 공격을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다.
호텔 공격으로 미국인 1명과 유럽인 4명 등 모두 10명이 사망했다.
"트리폴리 지방 IS"라고 밝힌 이 조직은 이날 아부 아나스 알-리비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호텔 공격을 행했다고 말했다.
알-리비는 198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알카에다 폭파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뒤 2013년 미 특수대에 의해 리비아 거리에서 체포됐다.
알-리비는 미국 당국에 억류 중 1월에 간 수술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이 트리폴리 지부 조직은 튀니지와 수단 출신임을 시사해주는 전날 공격 대원 두 명의 가명을 밝혔다.
자신들이 공격의 배후라고 밝힌 성명은 27일자로 되어 있으나 28일 지하드 포럼에 올라왔다.
지중해변의 코린시아 호텔 공격으로 외국인 5명 외에 5명의 경비원이 사망했다. 로비 급습에 이어 주차장 차량 폭탄 공격까지 가세하며 1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두 명의 괴한들은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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