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보니]롯데리아 '라면버거'…그 궁합은?

기사등록 2015/01/06 17:45:10

최종수정 2016/12/28 14:23:56

【서울=뉴시스】곽치원 기자 = 롯데리아가 야심차게 내 놓은 라면버거가 화제다.

 롯데리아는 6일부터 라면을 햄버거에 접목한 '라면버거'를 전국 매장에서 50만개 한정 판매키로 했다.

 지난 2일 SNS상에 실물 사진이 올라온 후 화제를 몰고 다닌 라면버거다. 이날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과연 그 맛은 어떨까. 직접 먹어봤다.

 우선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놀랐다. 여성의 웬만한 주먹만 한 크기의 라면버거는 3400원(세트 54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턱없이 작아 보였다.

 겉모양은 식욕을 느낄만한 비주얼은 아니었다.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버거의 모습이 신기하긴 했지만 꼬불꼬불한 면이 곳곳에 삐져나오기도 하는 등 전체적으로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한 입 베어 물어보니 생각보다 식감이 물컹했다. 광고처럼 '쫄깃한' 식감은 아니었지만 적당히 삶은 면발이 속에 있는 닭가슴살 패티, 양상추와 잘 어우러졌다.

 소스는 매운 맛을 내는 할라페뇨 소스가 쓰였다. 그리 맵지도 짜지도 않은 소스가 마치 비빔면에 들어가는 양념을 연상케했다.

 하지만 라면 특유의 맛이 많이 나지 않는 점은 아쉽다. 면에는 약간의 양념이 첨가됐지만 싱거웠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흐물흐물해 먹기 쉽지 않았다. 면이 견고하게 뭉쳐있지 않아 몇 번이고 다시 자세를 고쳐야 했다.

 라면버거를 직접 먹어 본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간호사 윤수희(27)씨는 "이색적이다. 짜지 않고 감칠맛이 나서 매력적인 것 같다"며 "라이스버거를 매우 좋아했는데 라면버거도 좋아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김진웅(30)씨는 "기대가 커서 그런지 실망이다. 라면 특유의 맛도 없고 양도 터무니없이 작다"며 "특히 앞에 있는 여자친구는 겉모습을 보고 기겁을 하더라"고 밝혔다.

 반응은 엇갈렸지만, 라면버거가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실제 롯데리아 명동점에서는 라면버거를 맛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롯데리아 명동점의 한 직원은 "출시 첫 날이라 그런지 라면버거를 찾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며 "정확하진 않지만 판매된 버거 4개 중 1개는 라면버거였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런 관심이 정식 출시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대학생 강지연(20)씨는 "호기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고정관념을 깬 시도는 좋지만, 계속 사먹을 만큼 매력적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리아 매장에서는 라면버거의 반응을 조사하고 있었다. 롯데리아 측도 아직 정식 출시를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결국 정식 출시 여부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렸다.

 한편 라면버거는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50만개 수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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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니]롯데리아 '라면버거'…그 궁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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