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킹' 르브론 제임스가 없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격파하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필라델피아는 6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르고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95-92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32경기에서 4승만을 거둔 필라델피아는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필라델피아는 제임스의 결장으로 크나큰 공백을 안고 있는 클리블랜드를 꺾으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필라델피아가 올 시즌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홈에서 열린 14경기에서는 모두 졌다.
5연패 탈출에도 성공한 필라델피아는 5승째(28패)를 수확했다.
마이클 카터-윌리엄스가 18득점 13어시스트로 펄펄 날아 필라델피아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로버트 코빙턴이 16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더했고, 교체 출전한 토니 로튼이 20득점 8어시스트로 지원사격했다.
클리블랜드는 허리와 왼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제임스의 공백 속에 최하위 클리블랜드의 일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2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16패째(19승)를 당했다.
케빈 러브가 28득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음에도 패배해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2쿼터 중반 이후부터는 클리블랜드가 줄곧 앞서가는 모습이었다. 필라델피아는 3쿼터 초반 37-54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3쿼터 중반 이후 클리블랜드가 자유투 이외에는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필라델피아는 그 사이 코빙턴의 3점포와 제라미 그랜트의 3점 플레이로 점수차를 좁혔다.
4쿼터 초반 카터-윌리엄스와 그랜트의 골밑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은 필라델피아는 카터-윌리엄스와 헨리 심스가 번갈아 2점슛을 넣어 86-88까지 따라붙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2분여 전 로튼이 중거리슛을 넣어 88-88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곧바로 클리블랜드에 리드를 내준 필라델피아는 1점차를 뒤집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하지만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로튼이 골밑슛을 넣어 93-92로 승부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한 후 코빙턴이 리바운드를 잡자 파울 작전을 시도했다. 코빙턴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필라델피아는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뉴욕 닉스는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83-105로 완패했다.
이날도 패배해 뉴욕은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2연패는 1984~1985시즌에 기록한 구단 최다 연패에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뉴욕은 간판 스타 카멜로 앤서니가 왼 무릎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하고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도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이날 단행한 트레이드로 J.R.스미스, 이만 슘퍼트까지 잃어 제 전력이 아니었다.
퀸시 에이시(19득점 14리바운드)와 티모시 하더웨이(12득점)가 분전했지만 이날 뉴욕이 안고있던 커다란 공백을 메우지는 못했다.
멤피스는 마이크 콘리(22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마크 가솔(14득점 8리바운드), 토니 앨런(14득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뉴욕을 격파, 25승째(9패)를 수확했다.
◇NBA 6일 전적
▲필라델피아 95-92 클리블랜드
▲멤피스 105-83 뉴욕
▲샬럿 104-95 보스턴
▲댈러스 96-88 브루클린
▲시카고 114-105 휴스턴
▲덴버 110-101 미네소타
▲워싱턴 92-85 뉴올리언스
▲인디애나 105-101 유타
▲포틀랜드 98-94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117-91 오클라호마시티
▲애틀랜타 107-98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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