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표인봉과 송은이 김용만 등 미니스트리 길(대표 이성미)의 크리스찬 연예인들이 새해 뉴욕에서 눈물과 감동, 웃음이 어우러진 시간을 선사했다.
4일 뉴욕 글렌옥스의 열방교회(담임목사 안혜권)에서 공연된 뮤지컬 ‘내 인생을 바꾼 해피 뉴 이어’가 화제의 무대이다. 이 공연은 방송인 선교단체인 길 미니스트리(GIL ministry)가 연말연시 기간 중 캐나다와 미국에서 진행 중인 뮤지컬 전도축제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창작 뮤지컬 ‘내 인생을 바꾼 해피 뉴 이어’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K-팝과 경배와 찬양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무대로 객석을 가득 메운 한인 동포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엔 열방교회 악기팀이 가세한 가운데 교인 7명이 까메오로 깜짝 출연, 끼를 뽐내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시애틀에서 시작된 순회공연은 어바인을 거쳐 캐나다 토론토와 뉴욕을 거쳐 7일 워싱턴 DC에서 마무리된다. 연말 방송 등 바쁜 일정에도 이들 출연진이 3주 가량 시간을 내 재능 기부로 참여하게 된 것은 모국을 떠난 한인 동포 및 교인들에게 위로와 은혜를 전하고 올해 목표하는 아이티 고아원 설립의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길 미니스트리는 미주 공연을 통해 모아지는 기금 전액을 아이티 고아원 설립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2010년 가수와 연기자, 아나운서, 코미디언, 피디, 작가 등 문화 미디어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만든 길 미니스트리는 대중에게 받은 넘치는 사랑을 낮고 겸손한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하기 위해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고아원 및 소외 계층을 위로하고 무료 공연을 기부하는 이들은 특히 2013년부터 카리브해의 최빈국 아이티에서 10명의 아이들과 10명의 부모를 초청해 심장병 수술을 해주는 등 사랑을 국내외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엔 서울에서 심장병 수술이 시급한 아이티의 어린이들이 한국에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대규모 자선공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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