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연극대상 주인공

기사등록 2014/12/23 00:30:03

최종수정 2016/12/28 13:51:09

연극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포스터
연극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포스터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극단 대학로극장의 연극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가 2014 제7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22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과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다. 이우천 씨가 연출상, 정우준이 남자 연기상을 받았다. 대상 상금은 1000만원이다.

 지난 9월 18~27일 이해랑 예술극장 무대에 오른 이 연극은 서울 시내 한복판, 재개발 산동네 옥탑방에 사는 뇌성마비환자 '춘복'이 주인공이다. 정우준이 연기한 춘복은 마법에 걸려 흉측하게 사지가 뒤틀리고 얼굴이 일그러졌다고 생각한다. 그가 마법을 풀기 위해 자신이 등장하는 동화를 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품상은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를 비롯해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백수광부의 '즐거운 복희', 노네임씨어터의 '히스토리 보이즈', 푸른가시의 '은미', 극단 고래의 '빨간시', 극단 치악무대의 '죽기살기' 등 6편이 받았다.  

 희곡상은 '빨간시'의 이해성, 무대예술상은 '즐거운 복희'의 손호성이 차지했다. 여자연기상은 '빨간시'의 강애심이 따냈다. 신인연출상은 권오현의 '죽기살기', 신인연기상은 '성인동화 은혜갚은 학'의 임연주와 '은미'의 윤미순에게 돌아갔다. 

 한국연극협회가 발행하는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하는 '2014 공연베스트 7'에는 극단 골목길 '만주전선', 국립극단 '혜경궁 홍씨', 예술의전당 '환도열차', 구리아트홀&극공작소 마방진 '홍도', 극단 인어 '변태', 극단 하땅세 '붓바람', LG아트센터 & 일본 호리프로 '무사시'가 뽑혔다.  

 배우 겸 연출가 김동훈을 기리는 '김동훈연극상' 수상자로는 세종대 공연학부 교수인 배우 김태훈이 선정됐다. 지역연극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랑스러운연극인상'은 강원도의 함두영 등 16명이 받았다. 문화시장상은 문동신 전북군산시장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은 올해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연극협회가 주최·주관했다.

 올해 대한민국 연극계를 총결산하는 '2014 제52회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도 함께 열렸다. 공연제작사 파파프로덕션과 PMC프로덕션, 한국문화명인아카데미가 연극인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아르코예술극장을 운영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한국공연예술센터와 반목 중인 서울연극제에 힘을 실었다. 그는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서울연극제를 만족하게 할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울연극제를 주최하는 서울연극협회 박장렬 회장도 한국공연예술센터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앞서 지난달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를 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예술극장의 정기대관 공모에서 탈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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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연극대상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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