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섭 경기 외사과장-김해경 송파서장, 첫 '부부 경무관' 탄생

기사등록 2014/12/17 13:20:25

최종수정 2016/12/28 13:49:42

【서울=뉴시스】경찰청이 17일 총경 22명을 경무관 승진 내정자를 발표한 가운데 첫 '부부 경무관'이 탄생해 화제다.    경무관은 기업 임원과 같은 고위 직급으로 군으로 따지면 '별'을 단 것과 같다. '첫 부부 경무관' 주인공은 올 1월 경무관에 승진한 김해경 송파서장과 이번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재섭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장이다. 2014.12.17. (사진=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경찰청이 17일 총경 22명을 경무관 승진 내정자를 발표한 가운데 첫 '부부 경무관'이 탄생해 화제다.    경무관은 기업 임원과 같은 고위 직급으로 군으로 따지면 '별'을 단 것과 같다. '첫 부부 경무관' 주인공은 올 1월 경무관에 승진한 김해경 송파서장과 이번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재섭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장이다. 2014.12.17. (사진=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부부 총경'에 이어 '부부 경무관'까지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경찰청이 17일 총경 22명을 경무관 승진 내정자를 발표한 가운데 '첫 부부 경무관'이 탄생해 화제다.  

 경무관은 기업 임원과 같은 고위 직급으로 군으로 따지면 '별'을 단 것과 같다. '첫 부부 경무관' 주인공은 올 1월 경무관에 승진한 김해경 송파서장과 이번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재섭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장이다.

 남편인 현 과장은 1985년 경위로 입문해 2006년 총경으로 승진, 경북 울진서장과 경산서장, 서울 국회경비대장, 서울 남대문서장, 경찰청 수사기획과장, 남양주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현 과장은 업무에 대한 열정이 크고 추진력이 뛰어나 선·후배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수많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력과 현장관리, 조직 장악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부인인 김 서장은 남편보다 먼저 경찰에 발을 들여 놓았다. 1980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서울청 민원실장, 서울 수서서 생활안전과장, 서울청 여청계장, 경기청 양평서장, 서울 강동서장 등을 거쳤다.

 올해 1월 경찰 역사상 네 번째 여성 경무관으로 승진한 뒤 지난 7월부터 서울 송파경찰서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김 서장은 1990년대 말 첫 여경기동대장으로 시위 현장에 투입돼 270여명의 여경을 지휘했다. 1984~1991년 청와대에 파견돼 영부인을 경호하는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김 서장은 학교 폭력, 청소년 선도 보호, 성 매매 여성 관련 업무에서 큰 공을 세웠다는 게 경찰 안팎의 평이다. 주변에서는 김 경정을 두고 늘 남성 경찰에 버금가는 결단력과 여성으로서의 섬세함을 두루 갖췄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1992년 경찰청 정보국에서 부하와 상관으로 인연을 맺어 결혼을 하면서 경찰 역사상 '첫 부부 총경'에 이어 또 다시 '첫 부부 경무관'이라는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경무관 인사는 평소 1~2명 수준에 그쳤던 지방 총경 6명을 선발하는 등 지방 총경에 대한 배려가 대폭 확대됐다"며 "특히 이번에 승진한 현재섭 경기 외사과장은 올초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해경 현 송파서장의 부군으로, 경찰 최초 '부부 총경'에 이어 '부부 경무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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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섭 경기 외사과장-김해경 송파서장, 첫 '부부 경무관' 탄생

기사등록 2014/12/17 13:20:25 최초수정 2016/12/28 13: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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