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고등과학원 스칼라 오희 교수가 지난 6년간 가장 훌륭한 연구성과를 보인 여성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새터 상(Satter Prize)' 2015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 교수는 최근 알렉스 콘토로비치 러트거스대 교수, 니미쉬 샤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이민 브리스톨대 교수, 아미르 모하마디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교수 등과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동질공간의 역학, 리군의 이산부분군, 정수론 응용 등의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오 교수는 예일대학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캄캄한 어둠 속을 헤매다가 스위치를 켰더니 그 공간이 무척 질서정연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라고 수학문제를 푸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둘러보면 어둠 속에서 마주친 관문 하나하나가 그 스위치를 찾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처음에는 아무런 질서도 없는 것 같지만 모든 수학문제는 마치 위대한 예술작품처럼 각각 아름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969년 태어난 오희 교수는 1992년 서울대에서 학사학위를, 1997년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프린스턴대학교, 프린스턴고등연구소 등을 거쳐 2006년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정교수가 됐다. 특히 브라운대에서 7년간 교수로 재직한 오 교수는 여성으로서 예일대 수학과 312년 역사상 최초로 종신직 정교수로 임용됐다.
여성 수학자 조안 벌만(Joan S. Birman)은 저명한 식물학자였던 언니 루스 새터(Ruth Lyttle Satter)의 연구 업적을 기리고 여성 과학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기금을 기탁, 1990년도 새터 상을 만들었다. 미국수학회는 선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2년에 한 번 수상자를 선정해 5000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2015년도 새터 상 시상식은 내년 1월11일 텍사스 주 산안토니오 헨리 곤잘레스 컨벤션센터에서 '2015 합동 수학회(2015 Joint Mathematics Meetings)'행사의 하나로 열린다.
[email protected]
오 교수는 최근 알렉스 콘토로비치 러트거스대 교수, 니미쉬 샤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이민 브리스톨대 교수, 아미르 모하마디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교수 등과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동질공간의 역학, 리군의 이산부분군, 정수론 응용 등의 분야에서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오 교수는 예일대학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캄캄한 어둠 속을 헤매다가 스위치를 켰더니 그 공간이 무척 질서정연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라고 수학문제를 푸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둘러보면 어둠 속에서 마주친 관문 하나하나가 그 스위치를 찾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처음에는 아무런 질서도 없는 것 같지만 모든 수학문제는 마치 위대한 예술작품처럼 각각 아름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1969년 태어난 오희 교수는 1992년 서울대에서 학사학위를, 1997년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프린스턴대학교, 프린스턴고등연구소 등을 거쳐 2006년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정교수가 됐다. 특히 브라운대에서 7년간 교수로 재직한 오 교수는 여성으로서 예일대 수학과 312년 역사상 최초로 종신직 정교수로 임용됐다.
여성 수학자 조안 벌만(Joan S. Birman)은 저명한 식물학자였던 언니 루스 새터(Ruth Lyttle Satter)의 연구 업적을 기리고 여성 과학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기금을 기탁, 1990년도 새터 상을 만들었다. 미국수학회는 선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2년에 한 번 수상자를 선정해 5000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2015년도 새터 상 시상식은 내년 1월11일 텍사스 주 산안토니오 헨리 곤잘레스 컨벤션센터에서 '2015 합동 수학회(2015 Joint Mathematics Meetings)'행사의 하나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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