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서울 잠실동 롯데월드몰 6층에 자리한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PK)’의 인기 메뉴로 피자에 아보카도, 닭가슴살 등 건강 식재료를 토핑한 ‘캘리포니아 클럽 피자’.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PK)’은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 LA의 비버리 힐즈에 첫 매장을 내면서 출발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한국에는 2007년 11월 진출해 이제 곧 7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매장이 직영 5개에 불과한 탓인지 대중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그래도 한 번 맛본 사람은 꼭 다시 찾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이미 CPK에 중독된 나는 최근 개장한 서울 잠실동 제2롯데월드의 롯데월드몰 6층에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롯데월드몰’(02-3213-4640)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곧장 달려갔다.
127평의 넓은 공간을 밝고 모던하며 심플하게 꾸몄다.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캘리포니아 현지에 가까워진 듯하다. 특히 롯데월드몰의 5층과 6층 사이 외부로 돌출된 위치에 만들어진 플로팅 좌석에 앉으니 워낙 화려한 롯데월드몰 인테리어 때문인지 실내이지만 실외의 분위기 좋은 테라스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난다. 앞으로 손님들 사이에 자리 선점 경쟁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다른 지점에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내 눈을 사로잡는 것은 이 집의 오픈키친이다. 그 한복판 대형화덕에서 구워지고 있을 내 피자를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흐뭇해진다.
‘피자를 만드는 부엌’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 집은 피자, 파스타 등 이탈리안 푸드가 주메뉴다. 그러나 이 집 메뉴판을 탁탁 털어도 ‘정통’에 가까운 메뉴를 찾아낼 수 없다. 아니 정통만을 고집했다면 수많은 음식점들이 도전장을 내는 ‘맛의 정글’, LA에서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집은 샐러드, 피자, 파스타라는 아주 ‘단순한’ 메뉴에 세계 20여 개국의 전통 음식을 가미해 전혀 색다른 메뉴로 변신시켰다.
스파게티면에 중국 청나라 시대에 개발된 매콤한 쿵파오 소스와 마늘, 땅콩, 고추로 풍미를 더한 중국식 파스타 ‘쿵파오 스파게티’(1만9800원), 면에 통새우, 닭 가슴살, 빌 소시지, 카피콜라 햄을 올리고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의 매콤한 잠발라야 소스로 조리한 ‘잠발라야 파스타’(1만9900원) 등이 이 집의 인기 메뉴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메뉴들은 크림소스 파스타의 느끼함, 토마토 파스타의 식상함을 아쉬워하던 사람들에게 또 다른 미각 세계를 열어주기에 충분하다. 한 번 포크를 대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울 정도다. 휴일을 이 집을 찾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이 파스타들을 술술 넘기는 모습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한국에는 2007년 11월 진출해 이제 곧 7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매장이 직영 5개에 불과한 탓인지 대중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그래도 한 번 맛본 사람은 꼭 다시 찾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이미 CPK에 중독된 나는 최근 개장한 서울 잠실동 제2롯데월드의 롯데월드몰 6층에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롯데월드몰’(02-3213-4640)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곧장 달려갔다.
127평의 넓은 공간을 밝고 모던하며 심플하게 꾸몄다. 덕분에 분위기가 더욱 캘리포니아 현지에 가까워진 듯하다. 특히 롯데월드몰의 5층과 6층 사이 외부로 돌출된 위치에 만들어진 플로팅 좌석에 앉으니 워낙 화려한 롯데월드몰 인테리어 때문인지 실내이지만 실외의 분위기 좋은 테라스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난다. 앞으로 손님들 사이에 자리 선점 경쟁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다른 지점에서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내 눈을 사로잡는 것은 이 집의 오픈키친이다. 그 한복판 대형화덕에서 구워지고 있을 내 피자를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흐뭇해진다.
‘피자를 만드는 부엌’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 집은 피자, 파스타 등 이탈리안 푸드가 주메뉴다. 그러나 이 집 메뉴판을 탁탁 털어도 ‘정통’에 가까운 메뉴를 찾아낼 수 없다. 아니 정통만을 고집했다면 수많은 음식점들이 도전장을 내는 ‘맛의 정글’, LA에서 결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집은 샐러드, 피자, 파스타라는 아주 ‘단순한’ 메뉴에 세계 20여 개국의 전통 음식을 가미해 전혀 색다른 메뉴로 변신시켰다.
스파게티면에 중국 청나라 시대에 개발된 매콤한 쿵파오 소스와 마늘, 땅콩, 고추로 풍미를 더한 중국식 파스타 ‘쿵파오 스파게티’(1만9800원), 면에 통새우, 닭 가슴살, 빌 소시지, 카피콜라 햄을 올리고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의 매콤한 잠발라야 소스로 조리한 ‘잠발라야 파스타’(1만9900원) 등이 이 집의 인기 메뉴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메뉴들은 크림소스 파스타의 느끼함, 토마토 파스타의 식상함을 아쉬워하던 사람들에게 또 다른 미각 세계를 열어주기에 충분하다. 한 번 포크를 대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려울 정도다. 휴일을 이 집을 찾은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이 파스타들을 술술 넘기는 모습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서울 잠실동 롯데월드몰 6층에 자리한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PK)’의 대표 메뉴인 중국식 파스타 ‘쿵파오 스파게티’.
이 집은 피자를 만들 때도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색다른 토핑으로 맛은 맛대로, 신선함은 신선함대로 모두 다 거머쥐었다. 피부 건강에 좋은 아보카도를 비롯해 고소한 스모크 베이컨, 구운 닭 가슴살을 올려 오븐에 구운 뒤 신선한 토마토와 마요네즈에 버무린 양상추를 더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낸 ‘캘리포니아 클럽 피자’(2만3900원), 구운 치킨과 훈제 구다 치즈, 바비큐 소스를 이용해 바비큐 치킨의 맛을 피자 위에서 재현한 ‘오리지널 바비큐 치킨 피자’(1만9800원) 등이 그것들이다. 흔히 맛볼 수 있는 피자가 아니라는 점에 먼저 끌려 주문을 해본 뒤 그 맛에 반해 계속 찾게 된다.
한국에서 개발, 글로벌 본사에 제안해 해외에서도 각광 받는 메뉴로 정착시킨 것도 있다. ‘캘리포니아 스테이크 샐러드’(1만7900원)다. 스테이크의 감칠맛이 야채와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풍미를 자아낸다. 기껏해야 치킨이나 새우가 올라가는 것이 전부였던 샐러드에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를 얹는 유례없는 시도로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크게 보면 같은 메뉴이지만, 토핑을 달리하고 소스를 바꾸는 등의 시도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메뉴가 돼 한참동안 우리네 입맛을 사로잡게 된다. 많은 음식점들이 그토록 하려고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시도를 척척 해내는, 그래서 늘 새롭게 느껴지는 외식 브랜드 중 하나다.
각 인종과 그들의 생활 방식을 접목한 이 집 메뉴들은 ‘이탈리안’이라기 보다 ‘인종의 용광로’라 불리는 미국, 그 중에서도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과의 교류가 활발한 ‘캘리포니안’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문화 시대를 사는 우리나라 외식업계도 생각해볼 만한 과제인 듯하다.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문 연다. 주차는 롯데월드몰 정책에 따라 100% 유료다.
a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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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발, 글로벌 본사에 제안해 해외에서도 각광 받는 메뉴로 정착시킨 것도 있다. ‘캘리포니아 스테이크 샐러드’(1만7900원)다. 스테이크의 감칠맛이 야채와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풍미를 자아낸다. 기껏해야 치킨이나 새우가 올라가는 것이 전부였던 샐러드에 그릴에 구운 스테이크를 얹는 유례없는 시도로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크게 보면 같은 메뉴이지만, 토핑을 달리하고 소스를 바꾸는 등의 시도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메뉴가 돼 한참동안 우리네 입맛을 사로잡게 된다. 많은 음식점들이 그토록 하려고 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시도를 척척 해내는, 그래서 늘 새롭게 느껴지는 외식 브랜드 중 하나다.
각 인종과 그들의 생활 방식을 접목한 이 집 메뉴들은 ‘이탈리안’이라기 보다 ‘인종의 용광로’라 불리는 미국, 그 중에서도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과의 교류가 활발한 ‘캘리포니안’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문화 시대를 사는 우리나라 외식업계도 생각해볼 만한 과제인 듯하다.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문 연다. 주차는 롯데월드몰 정책에 따라 100% 유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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