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먹시감식초, '맛의 방주'에 2000번째 등재

기사등록 2014/10/21 16:24:32

최종수정 2016/12/28 13:32:58

【정읍=뉴시스】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의 특산품인 '먹시감식초'가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정읍시는 '정읍 먹시감식초'가 멸종 위기에 놓인 종자 및 음식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 슬로푸드 생물다양성재단'의 '맛의 방주(Ark of Taste)' 에 2000번째로 등재됐다고 21일 밝혔다.    '맛의 방주'는 대량생산이나 세계화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토종 종자와 음식을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로 현재 80여개국 2000여가지의 토종 종자와 음식이 등재돼 있다.  등재된 슬로푸드 자원은 세계적 네트워크를 통한 해당 품목의 홍보와 지속적인 유지의 기회를 얻게 된다.  '정읍 먹시감식초'는 우리나라 토종감인 먹시감을 이용해 만든 식초로서 국제슬로푸드코리아 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희 정읍힐링푸드센터장이 등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희 센터장은 "오랫동안 정읍을 지켜온 토종 먹시감이 대봉시나 단감 등 개량감에 밀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토종 먹거리를 지키고 농민들에게 도움을 줌은 물론 우수한 전통먹거리 감식초를 널리 알리고 싶어 등재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정읍시 산외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먹시감을 원료로 자연발효해 생산되는 '먹시감식초'는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 기술된 제조과정과 비슷한 방법으로 생산해내 전통발효식품으로서도 가치가 높다.  특히 몸에 쌓인 젖젓산을 풀어줘 피로해소에 탁월하고 다이어트와 변비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지난 '2010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우수상품에 꼽히기도 했다.  한편 올해 '맛의 방주'에 등재된 한국의 토종 종자와 음식은 ▲남양주먹골황실배 ▲제주꿩엿 ▲제주강술 ▲제주쉰다리 ▲제주재래감 ▲제주댕유지 ▲제주재래돼지 ▲예산삭힌김치 ▲예산집장 ▲파주현인닭 ▲울릉홍감자 ▲울릉옥수수엿청주 ▲울릉손꽁치 ▲감홍로 ▲정읍 먹시감식초 ▲논산을문이 ▲어육장 ▲토하 등 18종이다.  또 ▲동아 ▲김해장군차 ▲담양토종배추 ▲울릉국화 ▲이천게걸무 ▲흰수마자 ▲백조어 ▲제주쑤기미 ▲명태 ▲가로림만곤쟁이 ▲돼지감자 ▲마이산청실배 ▲어간장 등 13개 품목은 등재 심의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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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먹시감식초, '맛의 방주'에 2000번째 등재

기사등록 2014/10/21 16:24:32 최초수정 2016/12/28 13: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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