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이 '기록의 사나이'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에게 꼭 맞는 독특한 타격폼에 있다.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1994년 이종범 현 한화 이글스 코치가 수립한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96개)을 넘어선 서건창은 17일 목동 SK전 첫 타석에서 채병용을 상대로 안타를 추가, '꿈의 기록'이라고 불리던 200안타를 달성했다.
한 시즌에 128경기를 치르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200안타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기록으로 일컬어졌지만, 신고선수 출신인 서건창은 전인미답의 이 기록을 달성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신인왕과 2루수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서건창은 지난해 발목 부상이 겹치면서 지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절치부심해 새로운 타격폼을 들고 나왔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격과 체력 또한 길렀다.
그의 타격폼은 유독 독특하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타격을 준비할 때 팔꿈치와 배트가 몸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건창은 팔꿈치를 몸에 딱 붙이고 배트를 잡은 손을 가슴 쪽으로 모으고 있다. 다리 또한 오므리고 있어 잔뜩 웅크린 모양새다.
그런 폼으로 최대한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는 서건창은 공이 들어오면 최대한 배트를 빠르게 돌린다.
다른 타자들에 비해 배트를 너무 뒤쪽에 두고 있어 공에 대한 대처가 늦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테이크백을 거의 하지 않고 간결하게 방망이를 돌리기 때문에 그런 단점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공을 오래 보고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콘택트 능력이 중시되는 1번타자 역할에 잘 맞는 타격을 할 수 있다.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 1994년 이종범 현 한화 이글스 코치가 수립한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196개)을 넘어선 서건창은 17일 목동 SK전 첫 타석에서 채병용을 상대로 안타를 추가, '꿈의 기록'이라고 불리던 200안타를 달성했다.
한 시즌에 128경기를 치르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200안타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기록으로 일컬어졌지만, 신고선수 출신인 서건창은 전인미답의 이 기록을 달성하며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신인왕과 2루수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서건창은 지난해 발목 부상이 겹치면서 지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절치부심해 새로운 타격폼을 들고 나왔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격과 체력 또한 길렀다.
그의 타격폼은 유독 독특하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타격을 준비할 때 팔꿈치와 배트가 몸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서건창은 팔꿈치를 몸에 딱 붙이고 배트를 잡은 손을 가슴 쪽으로 모으고 있다. 다리 또한 오므리고 있어 잔뜩 웅크린 모양새다.
그런 폼으로 최대한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는 서건창은 공이 들어오면 최대한 배트를 빠르게 돌린다.
다른 타자들에 비해 배트를 너무 뒤쪽에 두고 있어 공에 대한 대처가 늦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테이크백을 거의 하지 않고 간결하게 방망이를 돌리기 때문에 그런 단점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공을 오래 보고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콘택트 능력이 중시되는 1번타자 역할에 잘 맞는 타격을 할 수 있다.

배트를 최대한 몸에 붙여 간결한 스윙을 하기에 인앤아웃(In & Out) 스윙이 가능해졌고, 몸쪽 공에 대한 대처 능력 또한 좋아졌다.
겨우내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인해 체격과 체력을 다지지 않았다면 200안타는 불가능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손목의 힘이 강해지면서 공을 가볍게 건드리기만해도 안타로 연결됐다. 덕분에 장타도 늘었다.
2012년 21개, 2013년 13개였던 2루타가 올해는 40개에 달했다. 2012년 10개, 지난해 2개였던 3루타도 올해 17개로 불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012년 1개였던 서건창의 올 시즌 홈런 개수는 7개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인해 체력도 올라온 덕에 서건창은 올 시즌 큰 기복 없이 꾸준한 페이스를 보였다.
4월과 5월에 각각 34개, 39개의 안타를 때려낸 서건창은 6월에도 33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8월에도 22경기에서 38개의 안타를 날렸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었던 7월에도 19경기에서 25개의 안타를 쏟아냈고,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있던 9월에도 7경기에서 11개의 안타를 때렸다.
시즌 막판이 되면 체력 저하로 기록이 떨어질만 했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체력을 충전한 서건창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9경기에서 19개의 안타를 몰아쳐 대기록을 완성했다.
[email protected]
겨우내 혹독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인해 체격과 체력을 다지지 않았다면 200안타는 불가능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손목의 힘이 강해지면서 공을 가볍게 건드리기만해도 안타로 연결됐다. 덕분에 장타도 늘었다.
2012년 21개, 2013년 13개였던 2루타가 올해는 40개에 달했다. 2012년 10개, 지난해 2개였던 3루타도 올해 17개로 불었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2012년 1개였던 서건창의 올 시즌 홈런 개수는 7개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인해 체력도 올라온 덕에 서건창은 올 시즌 큰 기복 없이 꾸준한 페이스를 보였다.
4월과 5월에 각각 34개, 39개의 안타를 때려낸 서건창은 6월에도 33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8월에도 22경기에서 38개의 안타를 날렸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었던 7월에도 19경기에서 25개의 안타를 쏟아냈고,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있던 9월에도 7경기에서 11개의 안타를 때렸다.
시즌 막판이 되면 체력 저하로 기록이 떨어질만 했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체력을 충전한 서건창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9경기에서 19개의 안타를 몰아쳐 대기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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