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9500만년 전 헤엄치던 수중 공룡 스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돼

기사등록 2014/09/12 20:32:38

최종수정 2016/12/28 13:21:16

【워싱턴=AP/뉴시스】스피노사우루스 공룡의 15m짜리 실물 크기 모형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 정문 밖에 전시되어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수중에서 더 많이 생활하며 수영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스피노사우루스의 실물 크기 모델을 제작했다. 이 공룡은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육식공룡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악어 입을 닮은 주둥이만도 거의 사람 크기만 하며 오리 발처럼 물갈퀴가 달린 발을 가졌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과학자들이 최근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지하에서 발굴된 스피노사우루스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2014.09.12
【워싱턴=AP/뉴시스】스피노사우루스 공룡의 15m짜리 실물 크기 모형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있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 정문 밖에 전시되어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수중에서 더 많이 생활하며 수영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스피노사우루스의 실물 크기 모델을 제작했다. 이 공룡은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육식공룡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악어 입을 닮은 주둥이만도 거의 사람 크기만 하며 오리 발처럼 물갈퀴가 달린 발을 가졌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과학자들이 최근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지하에서 발굴된 스피노사우루스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2014.09.12
몸길이 15m에 2m 지느러미와 물갈퀴 달리고 악어 모양 주둥이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몸 길이가 15m를 넘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더 커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큰 육식성 공룡인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500만 년 전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을 연구한 과학자들은 스피노사우루스가 다른 공룡들과 달리 수중에서 더 많은 활동을 했으며 최초로 헤엄치는 공룡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 공룡의 발이 물갈퀴처럼 생겼으며 악어처럼 긴 주둥이 위에 콧구멍이 있어 물 속에 잠수하기 쉬운 형태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미 시카고 대학의 고(古)동물학자로 연구 논문의 제1 저자인 니자르 이브라힘은 "이 공룡은 정말로 기괴한 모습으로 긴 목에 긴 다리와 꼬리를 가졌으며 등에는 2m에 이르는 지느러미가 달렸고 주둥이는 악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브라힘의 스피노사우루스의 몸체에 비춰볼 때 육지에서는 다른 공룡들처럼 날래게 활동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대부분의 시간을 물 속에서 보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플레시오사우루스(사경룡)이나 모사사우루스(해룡) 등 수중에서 생활한 고대 동물이 있기는 했지만 이들은 해양파충류로 공룡이라고 할 수 없어 스피노사우루스는 물 속에서 생활한 공룡으로는 유일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은 약 100년 전 이집트에서 처음 발견돼 뮌헨 박물관으로 옮겨졌지만 2차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손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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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컸던 9500만년 전 헤엄치던 수중 공룡 스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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