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립 잡기노트]윤선희 입증, 마흔여덟 주부도 ‘섹시백’

기사등록 2014/09/09 10:10:14

최종수정 2016/12/28 13:20:23

【서울=뉴시스】신동립의 ‘잡기노트’ <454>

 무려 20년 만의 컴백이다. 두 번 변한 강산 따라 연예계 환경도 달라졌다. 1967년생 주부 윤선희씨가 다소 엉뚱한 우회로를 택한 이유다.

 추석시즌 TV 특집 프로그램들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녀는 지난달 10일 제1회 미스섹시백선발대회 본선에서 딸뻘 처녀 24명과 경염한 ‘엉덩이짱’, ‘뒤태미녀’다. “건강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보기 위해 용기를 내서 도전하는 대한민국 아줌마”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대회에 참가했다. 사업을 하는 남편(52)과 대학교 1년생인 아들(20)이 있다.

 보디디자이너 앤드루 박(박효수), ‘엉짱교수’ 박지은씨의 권유로 미스섹시백에 나섰고, 특별상을 따냈다. 미시즈가 아닌 미스였다면 본상을 수상하기에 충분한 몸이라는 평을 들었다.

 윤선희는 숱한 스타를 양산한 1989년 MBC 제19기 공채 연기자다. 눈에 확 띄는 외모로 고교생 때부터 CF모델로 활약했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에서 발레를 전공하고 한양대 문화인류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 문화예술최고위과정을 거쳐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오로(oro) 갤러리 부관장으로 일하고 있는 커리어우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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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동기생들 중 선두주자였다. ‘몽실언니’, ‘행촌아파트’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을 예약했다. 그런데 1994년 결혼과 동시에 배우 생활을 접었다. ‘은밀한 제의’를 뿌리친 탓 혹은 덕이다. 그렇게 연예계를 떠난 윤선희는 평범한 아내, 엄마로 살았다.   

 윤씨는 키 163㎝에 몸무게 45㎏, 허리는 24인치다. 몹시 비현실적이다. 미모를 앞세우는 여배우는 ‘종자’ 자체가 판이하다. 윤선희의 별명도 아니나 다를까, 일찌감치부터 ‘바비인형’이었다. ‘보통사람’도 열심히만 하면 그녀처럼 될 수 있으려나. 호랑이를 그리련다고 덤벼들면 최소한 고양이 그림이라도 건질 수는 있겠다.

 윤씨는 우선 손쉬운 스트레칭과 반신욕을 추천한다. 건강은 물론 몸매까지 복구하고픈 여성에게는 스쿼드와 슬링을 권한다. 범위를 엉덩이로 좁히면, 뒤차기가 주효하다. “처진 엉덩이가 올라붙으면 여성적으로 다 좋아집니다. 운동하세요, 성형하지 말고.”   

 “정신없이 애들 키우고 나서 어느날 문득 거울 앞의 자신을 보니 몸매는 무너진지 오래고, 우울증이 더 심해질 수 밖에요. 활기찬 60대,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땀 흘리고 운동하면 근력이 붙고 탄력이 되살아나요. 몸이 차가워지는 갱년기 증상도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가 아닙니다. 다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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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갖 미디어에서 윤선희를 자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기하는 모습, 주부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육체의 메신저, 그리고 ‘수다’하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아줌마 MC 등 있을 데가 여러 곳 보인다.

 수박처럼 둥글어야 좋고 쩍 벌어지면 불길하다. 두 발을 나란히 하고 섰을 때 가랑이(사타구니)에 빈틈이 생겨야 한다. 힙은 업돼 있다. 걸음걸이나 다리 모양이 좌우 방향으로 벌어지지 않는다. 하복부가 고도 비만이 아니다…. 여성의 엉덩이, 하체와 관련한 체상·방중술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여자의 엉덩이는 젖가슴과 연결되기도 한다. 동물행동학자 데스먼드 모리스는 “여기를 인위적으로 통제하면 저기에서 반작용이 일어난다”고 전제한다. 이어 “여성은 가슴을 가리지만, 브래지어로 젖 모양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성적 흥분 시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모방한 것”이라고 짚는다. 내친김에 “가슴은 엉덩이의 복사판이다. 단순한 젖먹이 기관이 아니라 수컷이 암컷을 뒤에서 공격하던 시절에 유혹 기관이던 엉덩이가 자기 모방을 거쳐 가슴으로 변형된 것”이라고 해석한다.

 뒤태미인이 되면, 앞태는 절로 형성되는가 보다.

 온라인편집부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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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립 잡기노트]윤선희 입증, 마흔여덟 주부도 ‘섹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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