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경찰서 정민현 경감
【원주=뉴시스】박혜미 기자 = 상습적으로 아들에게 맞고 돈을 빼앗긴 1급 장애인을 지역 경찰들이 도와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강원 원주경찰서 정민현(30·당시 형사계장) 경감과 형사3팀 김성수(44) 경위, 이상기(45) 팀장은 한 사건을 접수받았다.
지난 5월24일 오후 9시20분께 원주시 단계동에서 하반신마비 1급 장애인인 김모(59·여)씨가 아들 서모(36)씨에게 전신을 폭행당한 사건이었다.
이날 서씨의 매제로부터 "장모님이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도주하던 서씨는 신고를 한 매제를 폭행하다 출동한 경찰에게 행패를 부리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서씨는 청과물시장에서 흙 묻은 당근을 구입해 세척해 되팔아 월 20만원 가량의 소득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어머니 김씨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돈을 빼앗았다.
또 어머니 김씨가 돈을 주지 않으면 자신의 아들인 서모(10)군을 폭행해 어머니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등 손주를 아끼는 할머니의 마음까지 이용해 돈을 갈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손자와의 생계를 위해 돈을 뺏기지 않으려다 폭행을 당하면서 참고 살아왔지만 최근에는 손자가 폭행을 당하기에 이르러 아들에게 돈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들 서씨는 지난해 알콜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병력이 있었다. 서씨가 어머니를 폭행한 이유는 단지 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 정 경감과 형사3팀은 김씨가 1급 장애인에 월 소득 20만원에 불과한 것을 알게 됐고 다음 날 청과물 시장을 찾아갔다 열악한 집안 환경에 또 한 번 놀랐다.
김씨는 너덜너덜한 문과 판넬로 칸막이를 한 시멘트 바닥에 침대, 냉장고, 가스렌지 하나씩만 두고 손자와 살고 있었다. 이들은 "한 겨울엔 손자를 꼭 끌어안고 잔다는 말에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경찰서 정민현(30·당시 형사계장) 경감과 형사3팀 김성수(44) 경위, 이상기(45) 팀장은 한 사건을 접수받았다.
지난 5월24일 오후 9시20분께 원주시 단계동에서 하반신마비 1급 장애인인 김모(59·여)씨가 아들 서모(36)씨에게 전신을 폭행당한 사건이었다.
이날 서씨의 매제로부터 "장모님이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도주하던 서씨는 신고를 한 매제를 폭행하다 출동한 경찰에게 행패를 부리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서씨는 청과물시장에서 흙 묻은 당근을 구입해 세척해 되팔아 월 20만원 가량의 소득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어머니 김씨를 상습적으로 때리고 돈을 빼앗았다.
또 어머니 김씨가 돈을 주지 않으면 자신의 아들인 서모(10)군을 폭행해 어머니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등 손주를 아끼는 할머니의 마음까지 이용해 돈을 갈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손자와의 생계를 위해 돈을 뺏기지 않으려다 폭행을 당하면서 참고 살아왔지만 최근에는 손자가 폭행을 당하기에 이르러 아들에게 돈을 건넬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들 서씨는 지난해 알콜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병력이 있었다. 서씨가 어머니를 폭행한 이유는 단지 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또 정 경감과 형사3팀은 김씨가 1급 장애인에 월 소득 20만원에 불과한 것을 알게 됐고 다음 날 청과물 시장을 찾아갔다 열악한 집안 환경에 또 한 번 놀랐다.
김씨는 너덜너덜한 문과 판넬로 칸막이를 한 시멘트 바닥에 침대, 냉장고, 가스렌지 하나씩만 두고 손자와 살고 있었다. 이들은 "한 겨울엔 손자를 꼭 끌어안고 잔다는 말에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원주=뉴시스】박혜미 기자 = (사진 왼쪽부터) 원주경찰서 이재성 경사, 김성수 경위, 이정만 경사. 2014.09.03. (사진=원주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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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려 온 김씨는 "생계지원을 받기 위해 관련기관을 수차례 방문했지만 사업자 등록증과 사위가 이동수단으로 사준 차량이 있다는 이유로 지원을 해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아버지가 할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도 폭행을 당한 서군은 "평일에는 아버지와 떨어져 학교를 갈 수 있어서 좋고 주말은 싫다"며 "아빠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는 말로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이에 정 경감 등은 경찰서 정보과 직원을 통해 원주시청에 문의를 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때마침 가정폭력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간담회에 참석해 김씨의 사정을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했다.
이들은 여성청소년과 이혜경 경장, 원주시청 주민지원과, 원주가정폭력상담소 등과 연계해 수 차례에 걸친 현장방문, 전화통화 등으로 김씨의 딱한 사정을 알렸다. 결국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 제한이 있었던 사업자등록이 말소돼 장애연금, 기초생활수급비 등으로 월 80만원의 생계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사업자등록이 말소되면서 청과물시장에서는 더 이상 지낼 수 없게 되자 주거지원 보증금목적 긴급생계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지난달 방이 두 개 딸린 새로운 보금자리에 정착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장애인복지관에서 매월 170시간의 활동보조서비스와 서군에 대한 방과후 학습, 심리치료 등을 받게 조치했으며 이사비용 가운데 20만원은 원주경찰서 형사과에서 지원해줬다.
한편 어머니와 자신의 아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 아들 서씨는 구속 송치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정민현 경감은 "여성청소년과 이혜경 경장과 원주시청 관계자 분들이 김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도움을 주어 피해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김씨와 손자가 받은 마음의 상처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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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버지가 할머니를 폭행하는 것을 지켜보며 자신도 폭행을 당한 서군은 "평일에는 아버지와 떨어져 학교를 갈 수 있어서 좋고 주말은 싫다"며 "아빠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는 말로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다.
이에 정 경감 등은 경찰서 정보과 직원을 통해 원주시청에 문의를 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때마침 가정폭력 관련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간담회에 참석해 김씨의 사정을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했다.
이들은 여성청소년과 이혜경 경장, 원주시청 주민지원과, 원주가정폭력상담소 등과 연계해 수 차례에 걸친 현장방문, 전화통화 등으로 김씨의 딱한 사정을 알렸다. 결국 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 제한이 있었던 사업자등록이 말소돼 장애연금, 기초생활수급비 등으로 월 80만원의 생계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사업자등록이 말소되면서 청과물시장에서는 더 이상 지낼 수 없게 되자 주거지원 보증금목적 긴급생계비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지난달 방이 두 개 딸린 새로운 보금자리에 정착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장애인복지관에서 매월 170시간의 활동보조서비스와 서군에 대한 방과후 학습, 심리치료 등을 받게 조치했으며 이사비용 가운데 20만원은 원주경찰서 형사과에서 지원해줬다.
한편 어머니와 자신의 아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 아들 서씨는 구속 송치돼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정민현 경감은 "여성청소년과 이혜경 경장과 원주시청 관계자 분들이 김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도움을 주어 피해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김씨와 손자가 받은 마음의 상처도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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