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보행로 없는 위험한 등하굣길로 악명 높은 경기 성남의 '원터길' 인근 학교 3곳이 안전한 곳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중원구 성남동 '원터길' 주변에서 학교 3곳을 운영 중인 학교법인 성일학원은 이곳에서 900여m 떨어진 하대원동 대원근린공원 내로 학교를 이전하겠다며 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제안했다.
성일중과 성일고, 성일정보고 등 3곳(학생수 4000여명)을 대원근린공원 내 4만8419㎡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성일학원은 1.2km 남짓한 왕복 2차선 도로인 '원터길'을 따라 9개 학교(1만1000여명)가 밀집돼 있지만 보행로가 없어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이전이 필요하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실제 2009년 9월 여고생 1명이 등굣길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후 주민대책위원회까지 꾸려져 원터길 확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1600억원(추정)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 부담에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임시로 등하굣 시간대 가변차로제(일방통행)만 시행 중이다.
22일 성남시에 따르면 중원구 성남동 '원터길' 주변에서 학교 3곳을 운영 중인 학교법인 성일학원은 이곳에서 900여m 떨어진 하대원동 대원근린공원 내로 학교를 이전하겠다며 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제안했다.
성일중과 성일고, 성일정보고 등 3곳(학생수 4000여명)을 대원근린공원 내 4만8419㎡ 부지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
성일학원은 1.2km 남짓한 왕복 2차선 도로인 '원터길'을 따라 9개 학교(1만1000여명)가 밀집돼 있지만 보행로가 없어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이전이 필요하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실제 2009년 9월 여고생 1명이 등굣길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후 주민대책위원회까지 꾸려져 원터길 확장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1600억원(추정)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 부담에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임시로 등하굣 시간대 가변차로제(일방통행)만 시행 중이다.

시는 재정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도로 확장이 어렵다고 보고 2010년부터 학교 분산 배치를 추진해 왔다. 성일학원도 이에 맞춰 이전을 확정하고 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성일학원의 제안에 따라 대원근린공원 면적 111만9379㎡ 가운데 학교부지를 제척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마련,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 고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터길을 확장하려면 주변 주택과 상가 등을 이전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학교를 분산배치해 혼잡을 줄이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원하는 학교에 한해 이전을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시는 성일학원의 제안에 따라 대원근린공원 면적 111만9379㎡ 가운데 학교부지를 제척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마련,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최종 고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터길을 확장하려면 주변 주택과 상가 등을 이전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수천억원에 달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학교를 분산배치해 혼잡을 줄이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원하는 학교에 한해 이전을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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