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AP/뉴시스】런던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22·용인대)이 아시안게임 2연패와 재밌는 태권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런던올림픽 당시 이대훈의 모습.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런던올림픽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22·용인대)이 아시안게임 2연패와 재미있는 태권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말했다.
이대훈은 20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D-30 대비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과 태권도의 재미를 모두 충족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태권도 선수단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종합 2위라는 한국의 목표 달성을 위해 태권도가 큰 기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겠다. 국민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년 전 광저우 대회 태권도 남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58㎏급으로 한 체급 낮춰 도전했던 런던올림픽에서의 실패를 딛고 주(主)체급으로 돌아왔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 2010년 국가대표선수 선발 최종대회에서 대학, 실업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대훈은 이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태권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금메달을 목표로 도전했던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결승에서 스페인의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23)에게 8-17로 패배, 은메달에 그쳤다.
무리한 체중 감량과 새롭게 도입된 전자호구 등에 적응하지 못한 여파가 컸다.
그는 "4년이 흐른 만큼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은 모두 끝났다"면서 "열심히만 하면 금메달과 태권도의 재미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전자호구로 바뀐 초기에는 전자호구에 익숙한 선수 보다 원래 잘했던 선수가 나가서 외국 선수에게 졌다. 하지만 이제는 전자호구에 익숙한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외국 선수들에 이제는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대훈은 "선수들이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가드를 두텁게 하는 경향 때문에 다소 지루해졌다는 평이 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재밌는 경기를 위해서 선수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력 평준화가 워낙 많이 이뤄져 힘든 것이 사실"이라던 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국민들이 많이 지켜볼 것이라 생각한다. 절대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이대훈은 20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D-30 대비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과 태권도의 재미를 모두 충족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태권도 선수단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종합 2위라는 한국의 목표 달성을 위해 태권도가 큰 기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겠다. 국민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년 전 광저우 대회 태권도 남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58㎏급으로 한 체급 낮춰 도전했던 런던올림픽에서의 실패를 딛고 주(主)체급으로 돌아왔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지난 2010년 국가대표선수 선발 최종대회에서 대학, 실업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대훈은 이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태권도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금메달을 목표로 도전했던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는 결승에서 스페인의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23)에게 8-17로 패배, 은메달에 그쳤다.
무리한 체중 감량과 새롭게 도입된 전자호구 등에 적응하지 못한 여파가 컸다.
그는 "4년이 흐른 만큼 전자호구에 대한 적응은 모두 끝났다"면서 "열심히만 하면 금메달과 태권도의 재미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전자호구로 바뀐 초기에는 전자호구에 익숙한 선수 보다 원래 잘했던 선수가 나가서 외국 선수에게 졌다. 하지만 이제는 전자호구에 익숙한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됐다. 외국 선수들에 이제는 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대훈은 "선수들이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가드를 두텁게 하는 경향 때문에 다소 지루해졌다는 평이 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재밌는 경기를 위해서 선수들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력 평준화가 워낙 많이 이뤄져 힘든 것이 사실"이라던 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 국민들이 많이 지켜볼 것이라 생각한다. 절대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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