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김, 토비 스타비스키 뉴욕주의원 12일 회견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의 정치인들이 초등생 한인 유학생들에 대한 학대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법제화에 나선다.
뉴욕주의 론 김(김태석) 하원의원과 토비 스타비스키 상원의원이 11일 조기유학생들을 관리하는 가디언(후견인)과 학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이 있는 뉴욕 플러싱을 지역구로 하는 두 의원은 12일 론 김 의원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기 유학생들을 보호 관리하는 가디언과 과외학원에 대한 엄격한 감독과 함께 아동 학대 사실이 밝혀질 경우 강력한 처벌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들 의원은 최근 퀸즈 리틀넥에 있는 한인운영 학원 C아카데미의 원장 채모 씨와 직원 박모 씨가 9세부터 11세의 어린이 4명에게 폭행과 폭언 등으로 기소된 사건과 관련, 향후 유사 사건을 막기 위해선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부모가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의 유학생에 대해 법적 관리를 맡는 ‘가디언(Guardian)’제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가디언의 자격 요건은 지나치게 허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유학생이 학교에 등록할 때 관련 서류에 이름과 연락처 등 간단한 신원만 작성하면 되기 때문에 아이들을 보호하기에 적절치 않은 이들도 얼마든지 가디언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C아카데미는 이번에 피해를 본 유학생들이 학생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스폰서가 된 것은 물론, 가디언으로 등록하고 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홈스테이 가정과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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