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가이드, 정지은·고희정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기사등록 2014/07/20 06:22:00

최종수정 2016/12/28 13:05:15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EBS ‘자본주의’ 제작팀·정지은·고희정 지음 / 가나출판사 펴냄)

 약 250년에 걸쳐 사회를 지배했으며 위기를 겪고 있는 ‘자본주의’를 쉽게 풀어낸 EBS TV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이 ‘자본주의 사용설명서’로 출간됐다.

 “왜 미국의 리먼 사태가 내 지갑 속 돈에 영향을 미치는지, 왜 미국 경제가 우리 집 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어요. 물가는 왜 수십 년 동안 오르기만 하는 지도요.”  

 지난해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거머쥔 ‘자본주의’는 연출자 정지은 PD의 사소하면서도 근본적인 물음에서 비롯됐다. 정 PD는 모든 것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원리가 ‘자본주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본주의를 방송에서 다뤄보자니 너무 광범위하고 할 이야기가 많아 난감했다. 30~50대 일반인들을 만나 조사해 보니 가장 큰 관심사는 금융과 소비였다. 결국, 자본주의의 발상지인 영국과 미국 석학들을 찾아가 인터뷰하며 실타래를 풀기 시작했다.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에릭 매스킨 프린스턴대 교수, 2011년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위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만났다. 자본주의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여러 전문가를 선정했고 내심 불꽃 튀는 논쟁을 기대했지만, 결국 대답은 같았다. “미안하다. 자본주의의 갈 길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때다.”  

 ‘자본주의 사용 설명서’는 방송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내용이 심층적으로 보완되고 정리됐다. ‘은행에 빚을 갚는다’는 것이 개인에게는 속박과 굴레를 벗어남을 뜻하지만, 국가 경제로 보면 경제 규모의 축소를 의미한다. 뉴스에 나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대체 무엇이고 왜 문제가 생겼는지, 저축은행 사태는 왜 일어났는지, 마트에 가면 왜 나도 모르게 많이 사게 되는지 등 자본주의 사회의 숨은 진실과 무서움을 경고한다.

 무의식중에 우리를 나락으로 빠뜨린 자본주의의 유혹과 위협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알려준다. 현재의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처음으로 묘사했던 1776년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으로 거슬러 올라가 스미스와 마르크스 관점에서 지금의 자본주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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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가이드, 정지은·고희정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기사등록 2014/07/20 06:22:00 최초수정 2016/12/28 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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