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라마다서울호텔에서 60대 한 남성이 객실에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분신자살을 하겠다고 협박하며 경찰과 대치중인 가운데 호텔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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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장성주 기자 = 라마다호텔에서 분신자살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은 수차례 호텔 측에 사과를 요구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브리핑을 통해 "박모(49)씨가 사장단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며 호텔 사장단에게 휘발유를 뿌린 사진을 수 차례 보냈다"며 "응답이 없자 몸에 휘발유를 뿌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2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 지하 1층에서 룸살롱 영업을 해오다 3차례 적발됐다.
특히 2009년 단속 당시 호텔 측도 객실을 제공한 혐의로 영업정지 당한 이후 박씨와 법적 소송이 시작됐다. 결국 박씨는 지난 2월 명도 집행으로 호텔에서 쫓겨났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호텔 측에 30억원의 보상을 요구했고, 호텔 측은 10억원을 제시해 큰 입장차를 보였다.
박씨는 전날 호텔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장단 3명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치자 범행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그는 동생 이름으로 호텔을 예약한 뒤 오후 2시18분께 이 호텔 705호에 들어가 방과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시위를 벌였다.
호텔 측은 "분신하려는 투숙객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결국 11시간여 동안 대치 끝에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체포 1시간여 전 자신이 묵던 방 건너편인 726호로 옮겨 호텔 측과 대화를 나눈 뒤 붙잡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휘발유 구입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10일 방화예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씨는 전날 오후 6시6분께부터 이날 오전 4시50분까지 11시간여 동안 라마다호텔에서 분신자살 소동을 벌였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불법 성매매 혐의로 검찰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룸살롱 업자로 드러났다.
한편 이 호텔은 지난 2009년과 2012년 대형 유흥주점과 연계해 호텔에서 성매매 영업을 한 사실이 적발돼 4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당시 호텔 측은 강남구청의 영업정지 처분에 불복해 5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냈지만, 대법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올해 1월 이 호텔을 운영하는 문병욱(62) 라미드그룹(전 썬앤문그룹) 이사장을 성매매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문 이사장은 2005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호텔 지하 2~3층에 2269㎡ 규모의 B룸살롱을 박씨와 함께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호텔 객실 10~50개를 성매매 장소로 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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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브리핑을 통해 "박모(49)씨가 사장단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며 호텔 사장단에게 휘발유를 뿌린 사진을 수 차례 보냈다"며 "응답이 없자 몸에 휘발유를 뿌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2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 지하 1층에서 룸살롱 영업을 해오다 3차례 적발됐다.
특히 2009년 단속 당시 호텔 측도 객실을 제공한 혐의로 영업정지 당한 이후 박씨와 법적 소송이 시작됐다. 결국 박씨는 지난 2월 명도 집행으로 호텔에서 쫓겨났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호텔 측에 30억원의 보상을 요구했고, 호텔 측은 10억원을 제시해 큰 입장차를 보였다.
박씨는 전날 호텔에 들어가기 전부터 사장단 3명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치자 범행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그는 동생 이름으로 호텔을 예약한 뒤 오후 2시18분께 이 호텔 705호에 들어가 방과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시위를 벌였다.
호텔 측은 "분신하려는 투숙객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결국 11시간여 동안 대치 끝에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체포 1시간여 전 자신이 묵던 방 건너편인 726호로 옮겨 호텔 측과 대화를 나눈 뒤 붙잡혔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휘발유 구입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10일 방화예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씨는 전날 오후 6시6분께부터 이날 오전 4시50분까지 11시간여 동안 라마다호텔에서 분신자살 소동을 벌였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불법 성매매 혐의로 검찰의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룸살롱 업자로 드러났다.
한편 이 호텔은 지난 2009년과 2012년 대형 유흥주점과 연계해 호텔에서 성매매 영업을 한 사실이 적발돼 4개월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당시 호텔 측은 강남구청의 영업정지 처분에 불복해 5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냈지만, 대법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올해 1월 이 호텔을 운영하는 문병욱(62) 라미드그룹(전 썬앤문그룹) 이사장을 성매매알선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문 이사장은 2005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호텔 지하 2~3층에 2269㎡ 규모의 B룸살롱을 박씨와 함께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하고 호텔 객실 10~50개를 성매매 장소로 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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