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호텔 7층 객실에서 성매매 혐의 피의자가 분신자살을 하겠다고 위협하며 2시간째 경찰과 대치 중이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6분께 한 남성 손님이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자살 소동을 벌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성매매 관련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된 박모 씨로 확인됐다.
박씨는 현재 7층 객실 문을 걸어 잠근 채 호텔 문병옥 이사장과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라마다호텔에서 성매매 관련해서 단속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면서 "협상전문가를 투입해 전화로 설득 중이나 막무가내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물적·인적 피해는 없다.
하지만 경찰과 호텔 측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6~8층의 직원과 다른 투숙객들을 밖으로 대피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협상전문가 등 77명을 출동시켜 박씨를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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