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전설' 디 스테파노, 향년 88세로 별세

기사등록 2014/07/08 17:02:35

최종수정 2016/12/28 13:01:46

【마드리드=AP/뉴시스】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7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7월6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방문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디 스테파노의 모습.2014.7.8.
【마드리드=AP/뉴시스】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7일(현지시간)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7월6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방문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디 스테파노의 모습.2014.7.8.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 '마르카'는 7일(현지시간) "디 스테파노 레알 마드리드 명예회장이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디 스테파노의 죽음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세계 축구 역사에 기억될 만한 선수와의 작별을 의미한다"며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위대한 선수도 죽음을 피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디 스테파노의 사인은 심장마비다.

 그는 지난 6일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근처를 걷다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인 디 스테파노는 리버 플라테(아르헨티나)·밀로나리오스(콜롬비아) 등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 1953년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총 11시즌(1953~1964시즌) 동안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그는 팀의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5연패(1955~1960시즌)와 정규리그 8회 우승(1954·1955·1957·1958·1961·1962·1963·1964년) 등을 이끌었다.

 개인 기록도 화려하다. 디 스테파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307골(컵대회 포함·396경기 출전)을 넣었다. 이는 라울 곤잘레스(37·알 사드·323골)에 이은 구단 최다골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축구계 큰 별이 졌다는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은 "축구계 전체에 슬픈 날이다. 디 스테파노는 레알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였고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며 "그가 곧 레알 마드리드였다, 우리는 디 스테파노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 후배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전세계 축구팬에게 매우 슬픈 날이다"며 "디 스테파노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정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전설은 죽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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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전설' 디 스테파노, 향년 88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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