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지사 '1천만 관광객' 업적…'중국자본 해명' 실패

기사등록 2014/06/26 14:13:46

최종수정 2016/12/28 12:58:12

【제주=뉴시스】강재남 기자 = 2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우근민 제주지사가 이임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 공직자에게 감사인사를 한 후 기자실을 떠나고 있다. 2014.06.26.   hynikos@newsis.com
【제주=뉴시스】강재남 기자 = 2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우근민 제주지사가 이임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과 공직자에게 감사인사를 한 후 기자실을 떠나고 있다. 2014.06.2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오는 30일 퇴임하는 우근민 지사(72)는 제주도지사로는 최장수 임기를 기록한다. 관운과 정치운 모두 따랐던 지사로 불리울 만큼 화려한 공직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총무처 인사국장과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소청심사위원장이던 1991년 8월 제주도지사로 부임해 1993년 12월까지 두 차례 정부가 발령하는 임명직 도지사를 지냈다.

 1997년 6월 첫 지방선거에서 민주자유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고배를 마신 후 남해화학 사장을 거쳐 총무처 차관으로 다시 컴백한 다음 199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선2기 제주도지사로 당선된다.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됐지만 상대후보였던 신구범 후보와 선거법 위반으로 함께 기소돼  2004년 4월 도중 하차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 후 6년 동안 칩거하다가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지난 2010년 6월 5기 민선도지사 선거에 뛰어들어 당선됐다.

 임명직 지사만 2년, 민선 지사 10년, 통산 12년의 제주지사를 지냈다.

 그는 재임 중 오늘의 국제자유도시의 근거가 된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의 결실을 봤고 4·3 희생자 추념식을 국가지정기념일로 제정하는데 큰 몫을 해냈다.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도록 했고, 전임 도정에서 시작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구체화 하는데 일조했다.

1000만 국내관광객·200만 외국인 관광객을 사상 최초로 달성했고 중국자본을 제주도에 유치하는 데 절대적 기여를 했다.

 하지만 민선 경쟁을 거치며 ‘도민 편가르기’의 당사자로, 신구범·김태환 전 지사와 함께 ‘제주판 3김’으로 몰려 지난 6·4 지방선거에 도지사로 출마하려던 꿈을 접어야 했다.

 또 10여 년 도지사 재임 중 민선을 의식해 여당과 야당을 옮겨 다녀 지역정치권의 비판을 받았고 도민들이 품고 있는 ‘중국자본 유치’에 대한 의문을 도민들에게 해명하지 못해 결국 중국자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게 하는 '한계’를 보여줬다.

 그를 보고 흔히 ‘정치의 달인’이라고 한다. 그는 “선거 때 그를 반대했던 사람일지라도 그의 사람으로 만들려면 반드시 만든다”고 이야기된다. 또 만나서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신상명세까지 꿰뚫는 ‘비법(?)’도 가지고 있다. 그의 화려한 정치와 행정 이력은 이 같은 그의 독특한 캐릭터와 무관치 않다.

이제 그의 이런 공과는, 26일 이임회견에서 스스로 밝혔듯 '역사의 몫'으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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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지사 '1천만 관광객' 업적…'중국자본 해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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