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리치바=AP/뉴시스】이란과 아르헨티나가 22일(한국시간) 오전 1시부터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사진은 지난 17일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조별리그 1차전(0-0 무)에서 이란 대표팀을 지휘하는 카를로스 케이로스(61) 감독의 모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아르헨티나와 이란이 22일(한국시간) 오전 1시부터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6월 랭킹 5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는 아시아 최강(43위) 이란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누적 승점 6점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전망이다.
결과가 예측 가능한 만큼 관심은 아르헨티나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오명을 떨치고 있는 이란의 '침대축구'를 뚫고 얼마나 많은 골을 넣어 득점 경쟁에 가세할 것인가에 쏠려 있다.
지난 2006독일월드컵에서 단 1골에 그쳤고,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아예 1골도 기록하지 못했던 메시는 3번째 월드컵인 브라질무대에서 조국의 우승과 자신의 MVP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메시는 첫 경기인 지난 16일 보스니아-헤르제고비나전(2-1 승)에서 한 골을 기록,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현재 브라질월드컵 득점 선두는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이상 네덜란드)·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독일)·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프랑스)·엔네르 발렌시아(25·파추카·에콰도르) 등 무려 5명이 나란히 3골을 기록하며 선점한 상태다.
특히 2010남아공월드컵 득점왕 뮐러는 2차전까지 치른 다른 선수들과 달리 1차전, 그것도 메시의 라이벌인 '득점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프랑스)를 앞세운·'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얻은 골 기록이라 메시로서는 더욱 축구화 끈을 더욱 동여맬 수 밖에 없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세계 축구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카를로스 케이로스(61) 감독이 이란의 스쿼드로도 과연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처럼 메시를 꽁꽁 묶어버릴 수 있느냐다.
FC바르셀로나는 앞서 지난 2008년 4월 열린 2007~20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맨유와 격돌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당시 맨유의 수석코치로서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을 보좌하며 FC바르셀로나에 맞섰다.
그때 맨유는 파트리스 에브라(33) 등 뛰어난 수비수들을 활용, 메시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6월 랭킹 5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아르헨티나는 아시아 최강(43위) 이란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거두며 누적 승점 6점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할 전망이다.
결과가 예측 가능한 만큼 관심은 아르헨티나의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오명을 떨치고 있는 이란의 '침대축구'를 뚫고 얼마나 많은 골을 넣어 득점 경쟁에 가세할 것인가에 쏠려 있다.
지난 2006독일월드컵에서 단 1골에 그쳤고,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아예 1골도 기록하지 못했던 메시는 3번째 월드컵인 브라질무대에서 조국의 우승과 자신의 MVP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메시는 첫 경기인 지난 16일 보스니아-헤르제고비나전(2-1 승)에서 한 골을 기록,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현재 브라질월드컵 득점 선두는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아리언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이상 네덜란드)·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독일)·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프랑스)·엔네르 발렌시아(25·파추카·에콰도르) 등 무려 5명이 나란히 3골을 기록하며 선점한 상태다.
특히 2010남아공월드컵 득점왕 뮐러는 2차전까지 치른 다른 선수들과 달리 1차전, 그것도 메시의 라이벌인 '득점머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프랑스)를 앞세운·'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 대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얻은 골 기록이라 메시로서는 더욱 축구화 끈을 더욱 동여맬 수 밖에 없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세계 축구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카를로스 케이로스(61) 감독이 이란의 스쿼드로도 과연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처럼 메시를 꽁꽁 묶어버릴 수 있느냐다.
FC바르셀로나는 앞서 지난 2008년 4월 열린 2007~20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맨유와 격돌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당시 맨유의 수석코치로서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을 보좌하며 FC바르셀로나에 맞섰다.
그때 맨유는 파트리스 에브라(33) 등 뛰어난 수비수들을 활용, 메시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AP/뉴시스】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22일(한국시간) 오전 1시부터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치러지는 이린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한 메시.
부상에서 복귀한 뒤 홈에서 열린 1차전에 선발 출전한 메시는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한 채 후반 17분 교체아웃됐다. 이어 원정경기로 치러진 2차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역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전반 14분 폴 스콜스(40)의 선제골로 맨유가 1-0으로 승리해 결승 티켓을 차지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해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첼시를 승부차기에서 누르고 우승했다.
그러나 바로 이듬해 5월28일 열린 2008~2009시즌 챔스 결승전에서 FC바르셀로나는 맨유와 다시 만나 2-0으로 완승, 우승컵을 획득한다. 메시는 이날 후반 15분 쐐기골을 작렬, 이전 시즌의 한을 풀었다.
공교롭게도 케이로스 감독은 이미 맨유를 떠나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였다. 마치 메시 봉쇄 여부가 케이로스 감독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진 꼴이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하루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때처럼 메시를 막을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는 메시가 서로를 정말 잘 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있다"고 말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렇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이어 "메시에게 절대로 공간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해 메시를 상대로 한 '질식수비'를 예고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해 12월 조 추첨을 통해 이란과 아르헨티나가 F조에 묶인 이후 최근까지 여러차례 메시를 깎아내리며 신경전을 펼쳤다. 모두 맨유 코치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시절 제자인 호날두와의 비교를 통해서였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호날두는 지금까지 내가 봐온 선수들 중 가장 완벽하다. 그는 체력, 기술, 전술적인 이해도가 모두 뛰어나며, 빠른 발과 헤딩 능력, 양발로 강력한 슈팅이 모두 가능하고 프리킥, 드리블, 패스까지 다 잘한다"며 "지난 2년 간 호날두는 더욱 성장을 했지만, 이전에도 그는 뛰어난 선수였다. 그나마 호날두를 따라올 만한 선수는 메시 정도다"고 말해 당시 FIFA발롱도르를 놓고 메시와 경쟁하던 호날두에게 힘을 실어줬다. 메시는 왼발잡이답게 오른발 활용도가 떨어진다.
또 지난 16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는 "메시가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반면 호날두는 브라질에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낼 것이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서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 호날두와 함께 참가했다. 그가 있으니 11명이 아니라 14명이 경기를 뛰는 것 같았다.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고 호날두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케이로스 감독의 이같은 도발을 메시가 얼마나 많은 골로 되갚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그러나 바로 이듬해 5월28일 열린 2008~2009시즌 챔스 결승전에서 FC바르셀로나는 맨유와 다시 만나 2-0으로 완승, 우승컵을 획득한다. 메시는 이날 후반 15분 쐐기골을 작렬, 이전 시즌의 한을 풀었다.
공교롭게도 케이로스 감독은 이미 맨유를 떠나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였다. 마치 메시 봉쇄 여부가 케이로스 감독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진 꼴이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하루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때처럼 메시를 막을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는 메시가 서로를 정말 잘 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있다"고 말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렇지만 케이로스 감독은 이어 "메시에게 절대로 공간을 내주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해 메시를 상대로 한 '질식수비'를 예고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해 12월 조 추첨을 통해 이란과 아르헨티나가 F조에 묶인 이후 최근까지 여러차례 메시를 깎아내리며 신경전을 펼쳤다. 모두 맨유 코치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시절 제자인 호날두와의 비교를 통해서였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호날두는 지금까지 내가 봐온 선수들 중 가장 완벽하다. 그는 체력, 기술, 전술적인 이해도가 모두 뛰어나며, 빠른 발과 헤딩 능력, 양발로 강력한 슈팅이 모두 가능하고 프리킥, 드리블, 패스까지 다 잘한다"며 "지난 2년 간 호날두는 더욱 성장을 했지만, 이전에도 그는 뛰어난 선수였다. 그나마 호날두를 따라올 만한 선수는 메시 정도다"고 말해 당시 FIFA발롱도르를 놓고 메시와 경쟁하던 호날두에게 힘을 실어줬다. 메시는 왼발잡이답게 오른발 활용도가 떨어진다.
또 지난 16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는 "메시가 브라질월드컵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반면 호날두는 브라질에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낼 것이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서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 호날두와 함께 참가했다. 그가 있으니 11명이 아니라 14명이 경기를 뛰는 것 같았다.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고 호날두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케이로스 감독의 이같은 도발을 메시가 얼마나 많은 골로 되갚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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