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WC]홍명보호 '러시아의 손흥민' 코코린 봉쇄 특명

기사등록 2014/06/17 21:26:29

최종수정 2016/12/28 12:55:31

【쿠이아바(브라질)=뉴시스】박영태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2014브라질월드컵 첫 경기를 하루 앞둔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다. 2014.06.17.   since1999@newsis.com
【쿠이아바(브라질)=뉴시스】박영태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과 2014브라질월드컵 첫 경기를 하루 앞둔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 경기장에서 열린다. 2014.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신예들 중 유망주 6명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의 좌측면 공격수 손흥민과 함께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24·AS 로마)·콜럼비아의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 모나코)·자메이카 출신의 잉글랜드 미드필더 라힘 스털링(20·리버풀)·프랑스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21·유벤투스)가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한 사람이 바로 러시아의 공격수 알렉산데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이다.

 오는 18일 오전 7시부터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에 그에 대한 '봉쇄령'이 내려졌다.

 코코린은 '베테랑'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제니트)를 대신해 한국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신예다.

 '코코린 카드'는 '중원사령관' 로만 시로코프(33·크라스노다르 모스크바)의 부상 낙마 뒤에 현실화하고 있다.

 케르자코프는 그간 유럽 지역예선이나 평가전 등 러시아의 A매치에서 시로코프와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를 통해 강력한 공격력을 펼쳐보였다.

 그러나 시로코프의 부재로 인해 케르자코프의 효용성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파비오 카펠로(68) 러시아 감독은 그동안 케르자코프의 뒤편이나 좌측면에서 공격을 책임져온 코코린을 케르자코프의 자리에 선발 출전시키고, 유리 지르코프(31·디나모 모스크바)와 알렉산드르 사미도프(30·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하는 진법을 한국전에서 펼칠 전망이다.

 이 진법은 이미 앞서 지난 3월5일 아르메니아와의 평가전(2-0 승)에서 가동돼 효과를 봤다 코코린은 이날 선발 출전해 전반 21분 사미도프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카펠로 감독은 지난 5월26일 슬로바키아전(1-0 승)과 6일 모로코전(2-0 승)에서 케르자코프 대신 코코린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파괴력을 재점검하기도 했다. 

 2008년 디나모 모스크바에서 프로 데뷔한 코코린은 데뷔전이었던 그해 10월 FC샤투른 모스크바전에서 17세199일의 나이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2009~201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셀틱 FC전(1-2 패)에서는 선제골을 터뜨려 챔스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9년 러시아 U-21대표가 된 뒤, 2011년 마침내 러시아 A대표로 발탁돼 유로2012(조별리그 탈락)를 경험했다.

 이후 코코린은 빠른 스피드, 뛰어난 드리블 능력, 빼어난 패싱 능력, 수준급 공간 침투력, 강력한 피지컬, 큰 키(183㎝)를 바탕으로 한 제공 능력 등을 무기로 지금까지 A매치 22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러시아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 8경기에서 4골1도움을 기록, 러시아가 포르투갈을 밀어내고 조 1위로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는 데 크게 기여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의 안톤 두 샤트니에(56) 전력분석관이 코코린에 대해 세밀하게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코코린은 지난 2013년 여름 거스 히딩크(68) 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료 1900만 유로(약 263억원)에 그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로 이적했다. 히딩크 감독은 당시 그를 두고 "러시아 최고 재능"이라고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입단한 직후 히딩크 감독이 갑작스럽게 사임하고, 안지가 긴축재정에 들어가면서 코코린은 디나모 모스크바로 바로 복귀했다.

 안지 시절의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던 수석코치가 바로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관이다. 코코린을 영입하기 위해 히딩크 감독과 한참동안 그를 지켜봤을 것으로 추측된다. 게다가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관은 홍명보(45) 대표팀 감독을 지시로 러시아의 노르웨이·모로코전을 직접 관전했다. 이 중 모로코전에 코코린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런 제반 상황들이 코코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하는 한국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송영주 채널엠 해설위원은 "코코린은 최전방은 물론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까다로운 공격수다"며 "그를 상대할 때는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하기 보다 밖으로 밀어내야 한다. 코코린은 측면이나 2선으로 빠졌다가 문전 침투를 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비수 홍정호, 김영권의 1대 1 차단 보다 미드필더 한국영, 기성용과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그를 막아내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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