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연극평론가 1세대 겸 영문학자인 여석기(92) 국제교류진흥회 이사장이 12일 오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1970년 4월 잡지 '연극평론'을 창간, 연극평론을 활성화시킨 연극평론계의 거목이다.
1922년 경북 금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1939년 일본 도쿄대 영문학과에 입학했으나 1944년 징용 당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1945년 8월 광복과 함께 귀국, 1946년 서울대 영문과 3학년으로 편입해 졸업했다. 대구사범대학 전임강사를 거쳐 1953년 10월부터 고려대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영어영문학회 회장,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회장 등을 맡으며 영미 희곡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학술원 정회원이다.
1984년부터 국제교류진흥회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한국의 전통문화 해외보급과 번역사업 진흥을 위한 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 재단법인이다.
특히 고인은 1962년 극작가 겸 연출가 유치진(1905~1974)이 설립한 드라마센터의 초대 연극아카데미원장을 맡아 한국극작워크숍을 이끌어 수많은 극작가를 배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1971~80년 '연극평론' 발행인, 1987~91년 연극평론가협회장으로 극작가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연극인의 발굴·육성에 이바지했다. 국제극예술협회(ITI) 한국본부 위원장도 지냈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여 이사장을 기리는 뜻에서 1996년 '여석기 평론가상'을 제정, 연극비평 활동을 격려해왔다.
극작가 겸 연출가인 조광화(49)씨는 트위터에 "연극계의 큰어르신이신 여석기 선생님께서 타계하셨다"면서 "연극사적 인물들의 지주이신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애도의 마음, 영전에 드립니다"라고 애도했다.
'희곡론'(1964), '20세기 문학론'(1966), '현대연극'(1970), '한국연극의 현실'(1974), '현대 영미 희곡작품론 노트'(1987), '동서연극의 비교연구'(1987) 등의 저서를 남겼다.
주요 번역작품으로는 '달과 6펜스'(1955), '젊은 예술가의 초상'(1959), '햄릿'(1964), '십이야'(1964), '리처드 3세'(1964), '작자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1975) 등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고 동랑연극상을 받았다. 유족으로 여건종 숙명여대 교수 등 3남매를 남겼다.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02-3410-6901
[email protected]
1970년 4월 잡지 '연극평론'을 창간, 연극평론을 활성화시킨 연극평론계의 거목이다.
1922년 경북 금릉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천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1939년 일본 도쿄대 영문학과에 입학했으나 1944년 징용 당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1945년 8월 광복과 함께 귀국, 1946년 서울대 영문과 3학년으로 편입해 졸업했다. 대구사범대학 전임강사를 거쳐 1953년 10월부터 고려대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한국영어영문학회 회장, 한국셰익스피어학회 회장 등을 맡으며 영미 희곡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학술원 정회원이다.
1984년부터 국제교류진흥회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한국의 전통문화 해외보급과 번역사업 진흥을 위한 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 재단법인이다.
특히 고인은 1962년 극작가 겸 연출가 유치진(1905~1974)이 설립한 드라마센터의 초대 연극아카데미원장을 맡아 한국극작워크숍을 이끌어 수많은 극작가를 배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1971~80년 '연극평론' 발행인, 1987~91년 연극평론가협회장으로 극작가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연극인의 발굴·육성에 이바지했다. 국제극예술협회(ITI) 한국본부 위원장도 지냈다.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여 이사장을 기리는 뜻에서 1996년 '여석기 평론가상'을 제정, 연극비평 활동을 격려해왔다.
극작가 겸 연출가인 조광화(49)씨는 트위터에 "연극계의 큰어르신이신 여석기 선생님께서 타계하셨다"면서 "연극사적 인물들의 지주이신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애도의 마음, 영전에 드립니다"라고 애도했다.
'희곡론'(1964), '20세기 문학론'(1966), '현대연극'(1970), '한국연극의 현실'(1974), '현대 영미 희곡작품론 노트'(1987), '동서연극의 비교연구'(1987) 등의 저서를 남겼다.
주요 번역작품으로는 '달과 6펜스'(1955), '젊은 예술가의 초상'(1959), '햄릿'(1964), '십이야'(1964), '리처드 3세'(1964), '작자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1975) 등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고 동랑연극상을 받았다. 유족으로 여건종 숙명여대 교수 등 3남매를 남겼다.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02-3410-6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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