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가 개표 90% 상황에서 캠프를 찾아 패배를 인정했다.
개표상황을 지켜보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샌 김 후보는 5일 오전 6시30분께 수원시 인계동 선거캠프에 나와 "도민께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그는 "제가 부족해서 경기도를 바꿔 대한민국을 바꿔달라는 여러분의 뜻을 받들지 못했다"며 "그러나 잊지 않겠다"고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다. "멈춰버린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다시 뛰게 해 활력이 넘치는 경기도로 만들어줄 것을 당부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기다리고 있던 선대위 관계자, 지지자 7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한 뒤 캠프를 나섰다. 소리 내 우는 지지자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오히려 위로했다.
이 시각 현재 개표율은 90.55%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 후보는 49.50% 득표율을 얻어 남 후보(50.49%)에게 0.99%포인트(4만5104표) 뒤지고 있다.
앞서 김 후보는 2010년 경기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당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불과 0.96% 차이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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