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청, 멸종 상제나비 복원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14/05/28 08:00:00

최종수정 2016/12/28 12:49:35

【원주=뉴시스】김영준 기자 = 1990년대 이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멸종위기 1급 '상제나비(Aporia crataegi)' 복원이 본격 추진된다.

 원주지방환경청은 28일 오전 청사 회의실에서 영월곤충박물관, 쌍용양회 영월공장, 영월군과 함께 멸종위기 1급 상제나비 증식·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으로 영월곤충박물관은 상제나비를 증식해 방사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쌍용양회 영월공장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증식·복원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한다.

 영월군은 상제나비 서식지 보호 및 감시하고 원주지방환경청은 서식환경 조성 등 복원사업을 총괄한다.

 영월곤충박물관 관계자는 "증식·복원 사전단계로 지난해 중국에서 도입한 상제나비의 유전자분석 결과 국내 고유종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원주환경청은 올해 상제나비 먹이식물을 식재하는 등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영월곤충박물관은 상제나비 유충을 증식해 내년부터 방사한다는 계획이다.

 원주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복원사업은 멸종위기에 처한 종의 증식 사업이 아니라 멸종된 종의 복원사업으로 생물자원 보전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상제나비는 무분별한 포획과 농약살포, 서식지 파괴 등으로 점차 자취를 감춰왔고 원주지방환경청이 국내 유일의 서식처인 영월지역의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발견된 개체가 없어 멸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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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환경청, 멸종 상제나비 복원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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