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WC]멕시코는 섹스 금지…브라질 '일반적인 자세' 허용

기사등록 2014/05/22 14:32:33

최종수정 2016/12/28 12:47:58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2014브라질월드컵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섹스가 화두로 부상했다.

 미구엘 에레라(46) 멕시코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멕시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일 혹은 1개월 이상 섹스를 하지 않고 지낼 수 없는 선수는 프로로서의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이다"며 브라질월드컵 기간 중에 섹스 금지령을 내렸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허용했기에 선수들의 해방구가 될 것이라는 입장으로 섹스가 직간접적으로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처럼 월드컵 때마다 선수들의 섹스가 경기력에 영향을 주느냐와 어느 국가들이 섹스 금지령을 내렸는지는 항상 뜨거운 관심거리다.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개최국인 브라질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브라질 선수들은 대회 기간 중에 섹스를 해도 된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브라질 감독은 대회 기간 중에 이뤄지는 성관계를 인정하기로 했다. 개념 정립이 모호하지만 '일반적인 섹스'는 허용하되 평범하지 않은 체위는 못하도록 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8년 전, 2002한일월드컵에서 선수들에게 철저하게 금욕을 강조했던 때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군대식 시스템에 입각해 섹스 금지령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사펫 수시치(59) 감독은 "선수들이 다른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원한다면 자위행위를 할 것이다"고 했다.

 나이지리아는 전임 지도자가 섹스 금지를 조언했지만 스티븐 케시(52) 감독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프랑스는 섹스를 허용했다.

 디디에 데샹(46) 프랑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대회 기간 중에 하는 섹스를 금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시기와 횟수 등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잉글랜드의 경우, 로이 호지슨(67) 감독이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1994미국월드컵에서 스위스를 이끌 당시에 섹스를 금지했다가 토너먼트에 앞서 허용, 입장 변화를 보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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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멕시코는 섹스 금지…브라질 '일반적인 자세' 허용

기사등록 2014/05/22 14:32:33 최초수정 2016/12/28 12: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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