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태은 문화전문기자 = 22일 개봉한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여러모로 화제 거리를 갖췄다. 일단 ‘엑스맨’(2000)과 ‘엑스맨2, 엑스2’(2003)로 스핀오프 격인 ‘울버린’ 시리즈까지 포함하는 장대한 프랜차이즈의 서막을 연 브라이언 싱어(49) 감독이 귀환 만으로도 기대치가 한껏 올라갔다. 그가 14년 동안 이어진 스토리들을 아우르는 방대한 작업을 완수했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으로 트롤로지를 이룬 오리지널 3부작에 출연한 주요 배우들과 프리퀄인 ‘엑스맨, 퍼스트클래스’(2011)로 새롭게 발탁된 젊은 시절을 연기한 연기자들이 이 작품에 함께 출연했다. ‘미친 캐스팅’이라는 얘기도 들려온다. 불로불사 울버린 역의 휴 잭맨, 젊은 프로페서X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와 늙은 동역의 패트릭 스튜어트, 젊은 매그니토 역의 마이클 패스벤더와 역시 늙은 동역의 이언 맥켈런, 미스틱 역의 제니퍼 로런스, 스톰 역의 할 베리, 키티 역의 엘런 페이지, 비스트 역의 니콜러스 홀트 등을 비롯해 개성있는 여타 캐릭터들이 향연을 벌인다.
제작비 2억2500만 달러, 20세기폭스사가 ‘아바타’(200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투입한 작품이니 그 스케일이야 말할 것도 없다. 공들인 미술과 의상, 각종 특수효과, 현란한 시각효과가 어우러진 스토리도 흥미진진하다. ‘미래는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로 과거를 바꾸러 울버린의 ‘의식’이 시간여행을 한다. 베트남전이 종결된 닉슨 대통령 시절의 1973년과 센티넬이라는 로봇에 의해 돌연변이 엑스맨도, 인류도 전쟁으로 파멸을 향해가는 2023년 근미래를 넘나든다. 여러 엑스맨들이 지닌 각종 초능력이 척척 맞아 떨어지는 앙상블 액션, 특히 미스틱의 활약이 돋보인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2006)으로 트롤로지를 이룬 오리지널 3부작에 출연한 주요 배우들과 프리퀄인 ‘엑스맨, 퍼스트클래스’(2011)로 새롭게 발탁된 젊은 시절을 연기한 연기자들이 이 작품에 함께 출연했다. ‘미친 캐스팅’이라는 얘기도 들려온다. 불로불사 울버린 역의 휴 잭맨, 젊은 프로페서X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와 늙은 동역의 패트릭 스튜어트, 젊은 매그니토 역의 마이클 패스벤더와 역시 늙은 동역의 이언 맥켈런, 미스틱 역의 제니퍼 로런스, 스톰 역의 할 베리, 키티 역의 엘런 페이지, 비스트 역의 니콜러스 홀트 등을 비롯해 개성있는 여타 캐릭터들이 향연을 벌인다.
제작비 2억2500만 달러, 20세기폭스사가 ‘아바타’(200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돈을 투입한 작품이니 그 스케일이야 말할 것도 없다. 공들인 미술과 의상, 각종 특수효과, 현란한 시각효과가 어우러진 스토리도 흥미진진하다. ‘미래는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는 전제로 과거를 바꾸러 울버린의 ‘의식’이 시간여행을 한다. 베트남전이 종결된 닉슨 대통령 시절의 1973년과 센티넬이라는 로봇에 의해 돌연변이 엑스맨도, 인류도 전쟁으로 파멸을 향해가는 2023년 근미래를 넘나든다. 여러 엑스맨들이 지닌 각종 초능력이 척척 맞아 떨어지는 앙상블 액션, 특히 미스틱의 활약이 돋보인다.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 최후의 전쟁’ 편을 연출한 브렛 래트너(45) 감독을 의식한 듯하다. 그 편에서 완결됐던 설정들을 무시하고, 경쟁이라도 하듯 한결 장대해진 규모의 파괴력을 과시한다. ‘최후의 전쟁’이 집과 차들을 들어올리는 정도라면 아예 매그니토에게 스타디움을 떼내어 움직이도록 한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그렇지도 않다지만, 자신이 감독한 엑스맨 1,2편에 이어 ‘최후의 전쟁’을 맡은 브렛 래트너가 전편들보다 뛰어난 흥행수익을 올렸다는 것에 대한 자존심 회복을 위한 총력전이다. 같은 해 자신이 감독한 슈퍼맨 리부트 영화 ‘슈퍼맨 리턴즈’(2006)가 그리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이후의 영화들도 초기작만큼의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을 만회하겠다는 기세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그렇지도 않다지만, 자신이 감독한 엑스맨 1,2편에 이어 ‘최후의 전쟁’을 맡은 브렛 래트너가 전편들보다 뛰어난 흥행수익을 올렸다는 것에 대한 자존심 회복을 위한 총력전이다. 같은 해 자신이 감독한 슈퍼맨 리부트 영화 ‘슈퍼맨 리턴즈’(2006)가 그리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이후의 영화들도 초기작만큼의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을 만회하겠다는 기세다.

유대인이며 동성애자로 차별받아온 자신의 내면을 돌연변이에게 지나치게 투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정도로 핍박받는 엑스맨들에게 초점을 맞춰 암울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브라이언 싱어다. 이번에도 자신의 창조한 엑스맨의 세계를 통해 자신의 스타일을 되살려냈다. 매튜 본(43) 감독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경쾌하고 깔끔한 맛을 더 좋아했던 관객들로서는 이제는 클리셰가 돼버린 어두운 디스토피아가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
시리즈 내내 반복돼온 인간과의 공존을 주장하는 프로페서 엑스와 돌연변이 우월주의자 매그니토의 관계가 여전히 갈등과 변수의 중심이 되는 것도 좀 지겹다. 이들의 연대와 대립이 개연성 없이 끊임없는 도돌이표를 그리는 것에 진이 빠진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것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뒤로 갈수록 느슨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단점이다. 러닝타임이 점점 길어지는 요즘 추세에 맞춰 134분이나 되는 영화를 다 채워 넣는 것이 힘겨웠던양 뒷심이 약하다.
시리즈 내내 반복돼온 인간과의 공존을 주장하는 프로페서 엑스와 돌연변이 우월주의자 매그니토의 관계가 여전히 갈등과 변수의 중심이 되는 것도 좀 지겹다. 이들의 연대와 대립이 개연성 없이 끊임없는 도돌이표를 그리는 것에 진이 빠진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것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뒤로 갈수록 느슨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단점이다. 러닝타임이 점점 길어지는 요즘 추세에 맞춰 134분이나 되는 영화를 다 채워 넣는 것이 힘겨웠던양 뒷심이 약하다.

거대 중국시장을 노린 듯 주요 배경 중 한 곳을 중국으로 설정하고 중국 여우 판빙빙(33)에게 순간이동 염력을 지닌 블링크 역을 맡겼다. 하지만 파리, 모스크바, 뉴욕, 워싱턴DC 등 서구국가들은 구체적으로 도시이름을 거론하면서 중국만은 그냥 ‘차이나’라고 표기하는 것은 지나치게 서구중심적이기도 하다.
브라이언 싱어는 2016년 개봉예정인 ‘엑스맨, 어파컬립스(파멸)’의 메가폰도 잡을 예정이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기존 출연진 외 젊은 진 그레이 역과 스톰 역을 새롭게 투입한다는 소식이다. 고정팬들의 기대가 한껏 고양돼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저러한 화제들이 이번 작품 흥행의 견인차가 될 것이 틀림없다. 엔딩크레디트가 끝난 뒤 쿠키영상도 상당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email protected]
브라이언 싱어는 2016년 개봉예정인 ‘엑스맨, 어파컬립스(파멸)’의 메가폰도 잡을 예정이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기존 출연진 외 젊은 진 그레이 역과 스톰 역을 새롭게 투입한다는 소식이다. 고정팬들의 기대가 한껏 고양돼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저러한 화제들이 이번 작품 흥행의 견인차가 될 것이 틀림없다. 엔딩크레디트가 끝난 뒤 쿠키영상도 상당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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