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국내 최초 '초고온용 친환경 보온단열재' 개발

기사등록 2014/05/21 14:54:23

최종수정 2016/12/28 12:47:37

1200도의 고온서도 단열성 유지
생체분해 가능한 친환경 제품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KCC(대표 정몽익)가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최고 1200도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보온단열재인 '세라크울 뉴바이오 알파-1200' 제품을 개발하고 본격 출시에 나섰다.

 '세라크울'(Cerakwool)은 일반 무기단열재(그라스울, 미네랄울 등)가 견디는 온도인 350~650도를 크게 넘어서는 초고온(1000℃ 내외) 환경에서 사용되는 특수 단열재로, 주로 석유화학, 유리, 철강, 조선 등의 산업현장에서 사용된다.

 그라스울이 일반 모래에서 뽑아내는 규사(SiO2) 성분을 섬유화해 제조하는데 반해, 뉴 바이오 세라크울은 모래와 알루미나(알루미늄 산화물) 같은 메탈계 원소를 섞어서 혼합한 것으로 높은 열에서도 견딜 수 있게 만들어냈다.

 이때 열전도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섬유화되지 않은 알갱이(Shot Contents)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기술력인데, KCC는 원자재 배합비의 최적화,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이를 최소화해 기존 세라크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을 개발한 것.

 이번에 개발된 세라크울 뉴바이오 알파-1200은 기존 110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일반 세라크울과는 차별화된 최고 1200도의 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똑같은 성능을 기준으로 낮은 밀도, 얇은 두께의 제품을 적용함으로써 무게 또한 20~30% 저감시킬 수 있고, 시공성이 우수해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체내 용해성이 뛰어난 생체분해성(Low Bio-Persistent) 세라믹 파이버를 적용함으로써 인체에 흡입되더라도 신속히 체내에서 용해, 배출돼 친환경적이고 인체 안전성이 뛰어나다.

 KCC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국내 기술로는 최초 성공한 것으로 1200도 초고온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체내에서 쉽게 용해되어 배출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연구개발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인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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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국내 최초 '초고온용 친환경 보온단열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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