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알짜를 찾아라'…공급가뭄 지역 레지던스 호텔 분양 '주목'

기사등록 2014/05/15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2: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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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가치 높은 혁신도시나 송도국제도시 등 주목"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마곡지구 오피스텔, 위례신도시 상가, 제주도 분양형 호텔 등의 공통점은 상반기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던 수익형 부동산 지역이다.

 배후수요가 풍부한 마곡지구는 지난해 총 10곳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모두 주인을 찾았고, 올해 첫 분양한 '마곡 대명 투웨니퍼스'도 분양 15일 만에 100% 계약을 마감했다. 위례신도시도 대규모 아파트 공급에 따른 입주민 고정수요가 기대되는 만큼 공급되는 상가부지 및 상가마다 대박을 치는 양상이다.

 또한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제주도의 분양형 호텔은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차세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에는 라마다호텔 제주, 제주 센트럴시티 호텔 등 7~8개 분양형 호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형 호텔은 운영사가 전체의 수익금을 배분해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투자자들의 차세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만 최근 레지던스와 분양형 호텔은 서울 도심이나 제주도 등 지역에 공급 과잉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신규 레지던스와 분양형 호텔 공급이 뜸했던 지역에서 잇따라 분양 문량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지역은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객과 이전기관 단신부임자 등의 숙박 수요 및 그동안 공급 물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도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한국전력기술(2494명)과 한국도로공사(1046명)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며, 이전 직원 수만 약 5000명에 달하는 김천혁신도시에서 비케이씨엔디가 5월 중 호텔 '로제니아' 고급형 레지던스 전용 26~37㎡ 320실 분양에 나선다.


 '로제니아'는 레지던스(256실)와 비즈니스호텔(160실), 상업시설(27개 점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레지던스는 일반에 분양되고 상업시설은 임대, 비즈니스호텔은 직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호텔은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선시공 후분양(임대)' 방식으로 투자 안정성도 높였으며, 김천혁신도시 내 최초의 레지던스·호텔이자 첫 번째 입점 상업시설로 김천혁신도시 상권을 선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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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기업 입주가 속속 진행 중인 송도국제도시 인근 인천 남동구 논현지구 논현동에서는 태림개발이 '호텔 그랜드팰리스 송도'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18층 규모에 레지던스 65실과 호텔 150실로 구성된다.



 수인선 호구포역과 인접해 호텔 투숙객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기 편리하며, 차량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30분 정도 걸리고 인천국제여객터미널도 가까워 관광객들이 숙소로 이용하기 편리하다. 인천 유명 관광지인 소래포구가 호구포역에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화학연구원 등 국·공립 연구기관 14곳을 비롯해 LG화학 기술연구원, GS칼텍스 중앙기술연구소 등 기업체 1000여 곳이 자리한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는 '가온 하이츠빌'이 분양 중이다. 전용 29~66㎡ 총 173실 규모로 오피스텔 149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4가구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제이스피앤디그룹이 분양 중인 '대구 메리어트 로얄스윗'은 KTX가 정차하는 대구광역시의 관문인 동대구역 앞에 위치한다. 메리어트 호텔과 함께 지하 5층~지상 16층, 2개동, 총 335실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5~83㎡, 145실 규모다.

 계약자 대상으로는 제이스피앤디그룹 소유 국내 및 일본 골프장 무료 이용과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메리어트 호텔 내 피트니스클럽을 비롯해 200m이상 조깅트랙, 수영장, 골프장, GX룸, 스파 등 커뮤니티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수익형 부동산 분양 관계자는 "서울 도심과 제주도에 집중됐던 레지던스와 분양형 호텔 공급은 최근 들어 공공기관들이 이전하는 혁신도시를 비롯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대전 대덕연구단지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들 지역은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객과 이전기관 단신부임자 등 장·단기 숙박 수요가 풍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레지던스와 분양형 호텔의 공급은 거의 없기 때문에 물량이 몰리는 서울 도심이나 제주도에 비해 희소가치를 갖기 때문에 높은 임대수익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ios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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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알짜를 찾아라'…공급가뭄 지역 레지던스 호텔 분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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