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페드로(온두라스)=AP/뉴시스】
2014브라질월드컵을 빛낼 멕시코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 지난해 3월22일 온두라스와의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에서 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는 에르난데스의 모습.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주축 선수다. 우리에게는 '치차리토'라는 그의 별명이 더욱 친숙하다. 멕시코어로 '작은 녹색콩'을 뜻한다.
그는 3대가 멕시코 국가대표를 지낸 축구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외할아버지 모두 축구 선수 출신으로 월드컵을 경험했다. 치차리토 역시 녹색 눈을 가진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자신이 선택한 별명이다.
1988년 멕시코 수도 과달라하라에서 태어난 에르난데스는 7살 때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에르난데스 구띠에레즈(52)를 따라 지역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했다. 이후 9살이던 1997년 프로팀인 과달라하라 유스팀에 정식 입단했다.
그렇게 9년 간 과달라하라 유스팀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에르난데스는 2006년 1군으로 올라왔다. 2005~2006시즌 멕시코 치바스 코라스 팀과의 데뷔전을 치른 에르난데스는 그해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했다.
선발이 아닌 교체 멤버로 주로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골 감각이 아닐 수 없다. 대다수의 득점이 투입된 지 5분 안에 나왔다. '특급 조커'로서의 가능성을 알린 셈이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과달라하라에서의 5년 동안 64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었다.
에르난데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첫 멕시코 선수로 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유 감독 눈에 띄어 지난 2010년 4월 맨유의 빨간 유니폼을 입게 됐다. 800만 파운드(약 140억원·추정치)의 저렴한 이적료를 두고 퍼거슨은 "훔쳐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입단 첫 해 팀의 주전 공격수 웨인 루니(29)가 시즌 초반 부진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얻었다.
2010년 8월8일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3-1 맨유 승)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맨유에서의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쏴 올리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프리미어 리그의 거친 수비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발렌시아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과 함께 존재감을 회복했다.
2010~2011시즌 45경기(18경기 교체)에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21골 3도움을 터뜨렸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점차 출전기회를 늘려간 에르난데스는 이듬해인 2011~2012시즌에는 36경기(14경기 교체)에서 12골 2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36경기(14경기 교체)에서 1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19경기 교체)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른 유명 스타들이 어렸을 적부터 연령대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아왔던 것과 달리 에르난데스의 대표팀 경력은 상대적으로 짧다.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부상을 입어 대표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부상의 아픔을 이겨낸 에르난데스는 19살이던 2007년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2골 1도움을 올렸다. A대표팀에는 2009년 처음 이름을 올렸다.
처음 출전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2골을 넣으며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A조 2차전 프랑스(2-0 승)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멕시코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비록 1-3으로 패했지만 에르난데스의 1골로 영패를 면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1년 열린 북중미 골드컵 때 국가대표로서 절정의 능력을 뽐냈다. 7골을 몰아넣으며 멕시코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모두 에르난데스의 몫이었다.
조나단 도스 산토스(24·FC바르셀로나)와 함께 멕시코 '황금 세대'를 이루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키 175cm, 몸무게 62kg의 저격수형 스트라이커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감각적인 슈팅 능력은 물론 골 냄새를 잘 맡아 순식간에 상대를 허무러뜨린다. '박스의 지배자' 혹은 '멕시코의 호마리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최국 브라질·크로아티아·카메룬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A조에 묶인 멕시코가 16강 진출, 그 이상을 넘는 데에는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그는 3대가 멕시코 국가대표를 지낸 축구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외할아버지 모두 축구 선수 출신으로 월드컵을 경험했다. 치차리토 역시 녹색 눈을 가진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자신이 선택한 별명이다.
1988년 멕시코 수도 과달라하라에서 태어난 에르난데스는 7살 때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에르난데스 구띠에레즈(52)를 따라 지역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처음 시작했다. 이후 9살이던 1997년 프로팀인 과달라하라 유스팀에 정식 입단했다.
그렇게 9년 간 과달라하라 유스팀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에르난데스는 2006년 1군으로 올라왔다. 2005~2006시즌 멕시코 치바스 코라스 팀과의 데뷔전을 치른 에르난데스는 그해 5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으며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했다.
선발이 아닌 교체 멤버로 주로 투입된 점을 고려하면 대단한 골 감각이 아닐 수 없다. 대다수의 득점이 투입된 지 5분 안에 나왔다. '특급 조커'로서의 가능성을 알린 셈이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과달라하라에서의 5년 동안 64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었다.
에르난데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첫 멕시코 선수로 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유 감독 눈에 띄어 지난 2010년 4월 맨유의 빨간 유니폼을 입게 됐다. 800만 파운드(약 140억원·추정치)의 저렴한 이적료를 두고 퍼거슨은 "훔쳐온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는 입단 첫 해 팀의 주전 공격수 웨인 루니(29)가 시즌 초반 부진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상대적으로 많은 기회를 얻었다.
2010년 8월8일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3-1 맨유 승)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맨유에서의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쏴 올리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후 프리미어 리그의 거친 수비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발렌시아와의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과 함께 존재감을 회복했다.
2010~2011시즌 45경기(18경기 교체)에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21골 3도움을 터뜨렸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점차 출전기회를 늘려간 에르난데스는 이듬해인 2011~2012시즌에는 36경기(14경기 교체)에서 12골 2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36경기(14경기 교체)에서 1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2경기(19경기 교체)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른 유명 스타들이 어렸을 적부터 연령대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아왔던 것과 달리 에르난데스의 대표팀 경력은 상대적으로 짧다.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부상을 입어 대표팀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부상의 아픔을 이겨낸 에르난데스는 19살이던 2007년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2골 1도움을 올렸다. A대표팀에는 2009년 처음 이름을 올렸다.
처음 출전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2골을 넣으며 멕시코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A조 2차전 프랑스(2-0 승)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멕시코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비록 1-3으로 패했지만 에르난데스의 1골로 영패를 면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1년 열린 북중미 골드컵 때 국가대표로서 절정의 능력을 뽐냈다. 7골을 몰아넣으며 멕시코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모두 에르난데스의 몫이었다.
조나단 도스 산토스(24·FC바르셀로나)와 함께 멕시코 '황금 세대'를 이루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키 175cm, 몸무게 62kg의 저격수형 스트라이커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감각적인 슈팅 능력은 물론 골 냄새를 잘 맡아 순식간에 상대를 허무러뜨린다. '박스의 지배자' 혹은 '멕시코의 호마리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최국 브라질·크로아티아·카메룬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A조에 묶인 멕시코가 16강 진출, 그 이상을 넘는 데에는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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