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뉴시스】김도란 기자 =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정부와 정치권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고위 인사들이 시민의 발길이 뜸한 새벽 시간대 임시분향소를 조용히 찾는 등 '몸사리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25일 오전 안산 단원구 올림픽기념관 단원소 희생자 임시 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른 아침 분향소를 방문한 강 장관은 말 없이 희생자들의 영정앞에 헌화분향했다. 침통한 표정의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앞서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 진도 현장방문을 미루고 경찰간부후보 졸업식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안행부 고위간부의 상황실 기념촬영과 치킨 야식 논란이 이어지면서 비난은 이어졌다.
결정적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과 대책을 담당하는 안행부가 정확한 탑승자 수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초기 대처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자유롭지 못하면서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25일 오전 안산 단원구 올림픽기념관 단원소 희생자 임시 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른 아침 분향소를 방문한 강 장관은 말 없이 희생자들의 영정앞에 헌화분향했다. 침통한 표정의 그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강 장관은 앞서 세월호 침몰사고 당일 진도 현장방문을 미루고 경찰간부후보 졸업식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안행부 고위간부의 상황실 기념촬영과 치킨 야식 논란이 이어지면서 비난은 이어졌다.
결정적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과 대책을 담당하는 안행부가 정확한 탑승자 수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초기 대처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자유롭지 못하면서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실종자 가족이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컵라면을 먹는 모습이 사진찍혀 한 차례 홍역을 치른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조문객이 많지 않은 이날 오전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지난 23일 분향소가 차려진 뒤 매일 분향소를 방문하고 있는 그는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학생의 영정이 모셔진다"며 "희생자들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을 때까지 조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회의원들도 학생들의 영정 앞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임시 분향소가 개방된 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서청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문재인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등이 방문했지만 모두 굳게 입을 닫은 채였다.
지난 23일 분향소가 차려진 뒤 매일 분향소를 방문하고 있는 그는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학생의 영정이 모셔진다"며 "희생자들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을 때까지 조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회의원들도 학생들의 영정 앞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임시 분향소가 개방된 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서청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문재인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등이 방문했지만 모두 굳게 입을 닫은 채였다.

일부 의원은 사람이 없는 늦은 밤시간이나 새벽시간 분향소를 기습방문, 조문을 하고 가기도 했다.
조문객 이모(38)씨는 "피지도 못한 아이들을 저세상으로 보낸 데에는 정부와 정치권을 포함해 어른들의 무능이 컸다"며 "그 누구도 아이들의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안산 올림픽기념관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5만여명에 달한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화랑유원지 내 분향소가 완공되는 29일까지 임시 분향소를 24시간 운영한다.
[email protected]
조문객 이모(38)씨는 "피지도 못한 아이들을 저세상으로 보낸 데에는 정부와 정치권을 포함해 어른들의 무능이 컸다"며 "그 누구도 아이들의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안산 올림픽기념관 임시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5만여명에 달한다. 경기도와 안산시는 화랑유원지 내 분향소가 완공되는 29일까지 임시 분향소를 24시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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