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서대문 족발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서울 장충동, 공덕동은 족발의 메카나 다름없다. 이곳에 판을 깔면 기본만 해도 본전을 챙긴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하지만 유명세만 믿다가는 족발에 실망한 채 돌아 올 수도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7번 출구 100m 앞에 터를 잡은 ‘서대문 족발’(02-312-5580)은 오직 맛으로 승부한다. 30년째 영업 중인 이곳은 지하 1~3층 총 4개 층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순식간에 상이 차려진다. 족발을 찍어먹을 쌈장과 마늘, 고추, 새우젓, 김치 등 차림이 단출하다. 저녁 메뉴도 족발(3만원)과 빈대떡(6000원)뿐이어서 따로 주문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족발을 내온다. 서비스로 나오는 수제비는 족발과 잘 어울린다. 멸치로 우려낸 맑은 국물이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가 칼칼하면서도 시원하다.
삶아져 나온 이곳의 족발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것이다. 살코기는 푸석하지 않고 야들야들하며 잡냄새가 없다. 생강, 마늘 등 10여 가지 재료를 함께 넣어 삶는 게 비결이다. 뼈에 붙은 껍데기가 일품이다. 짭조름하면서 쫀득해 식감이 좋다. 족발 마니아라면 뼈와 발톱에 붙은 살까지, 놓칠 구석이 없다. 새우젓에다가 매운 고추와 파를 썰어 넣어 만든 양념장의 뒷맛도 깔끔하다.
○…서울 장충동, 공덕동은 족발의 메카나 다름없다. 이곳에 판을 깔면 기본만 해도 본전을 챙긴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하지만 유명세만 믿다가는 족발에 실망한 채 돌아 올 수도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7번 출구 100m 앞에 터를 잡은 ‘서대문 족발’(02-312-5580)은 오직 맛으로 승부한다. 30년째 영업 중인 이곳은 지하 1~3층 총 4개 층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자리에 앉자마자 순식간에 상이 차려진다. 족발을 찍어먹을 쌈장과 마늘, 고추, 새우젓, 김치 등 차림이 단출하다. 저녁 메뉴도 족발(3만원)과 빈대떡(6000원)뿐이어서 따로 주문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족발을 내온다. 서비스로 나오는 수제비는 족발과 잘 어울린다. 멸치로 우려낸 맑은 국물이지만 청양고추가 들어가 칼칼하면서도 시원하다.
삶아져 나온 이곳의 족발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것이다. 살코기는 푸석하지 않고 야들야들하며 잡냄새가 없다. 생강, 마늘 등 10여 가지 재료를 함께 넣어 삶는 게 비결이다. 뼈에 붙은 껍데기가 일품이다. 짭조름하면서 쫀득해 식감이 좋다. 족발 마니아라면 뼈와 발톱에 붙은 살까지, 놓칠 구석이 없다. 새우젓에다가 매운 고추와 파를 썰어 넣어 만든 양념장의 뒷맛도 깔끔하다.

【서울=뉴시스】냉이주, 물뛴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며 점심에는 칼국수(6000원), 비빔밥(6000원), 잔치국수(5000원), 수제비(6000원) 등도 먹을 수 있다. 오후 11시30분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쉰다.
○…한국의 전통주를 맛보고 싶다면 ‘물뛴다’(02-392-4200)를 추천한다. 5호선 서대문역 1번 출구로 나와 경기대 방향 언덕으로 올라가다가 처음 나오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걸으면 찾을 수 있다. 다소 한적한 곳에 있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만족도가 꽤 높다.
‘물뛴다’는 물고기가 뛴다는 말이다. 물고기가 뛸 ‘발’, 물고기가 뛰는 소리 ‘랄’로 이뤄져 우리 술을 발랄하게 즐기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우리 술의 생존을 위해 설립한 우리술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곳으로 수수보리 아카데미가 모태가 돼 설립됐다.
깔끔한 흰색 인테리어에 물고기 그림이 인상적인 이곳은 따뜻한 느낌의 백열등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정겹다. 7~1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부터 옹기종기 작은 공간까지 손님들을 배려한 테이블 배치가 눈에 띈다.
○…한국의 전통주를 맛보고 싶다면 ‘물뛴다’(02-392-4200)를 추천한다. 5호선 서대문역 1번 출구로 나와 경기대 방향 언덕으로 올라가다가 처음 나오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고 걸으면 찾을 수 있다. 다소 한적한 곳에 있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만족도가 꽤 높다.
‘물뛴다’는 물고기가 뛴다는 말이다. 물고기가 뛸 ‘발’, 물고기가 뛰는 소리 ‘랄’로 이뤄져 우리 술을 발랄하게 즐기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우리 술의 생존을 위해 설립한 우리술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곳으로 수수보리 아카데미가 모태가 돼 설립됐다.
깔끔한 흰색 인테리어에 물고기 그림이 인상적인 이곳은 따뜻한 느낌의 백열등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정겹다. 7~1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부터 옹기종기 작은 공간까지 손님들을 배려한 테이블 배치가 눈에 띈다.

【서울=뉴시스】통두부구이, 물뛴다
다양한 증류주, 전통주, 막걸리를 즐길 수 있다. 아산에서 탁주와 약주를 빚는 막걸리의 대가 이상헌씨가 빚은 전통누룩만 사용한 ‘이상헌 탁주’(2만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30년째 내려오는 이 술은 우리나라의 모든 탁주 중 도수(19%)가 가장 세다.
진달래꽃으로 빚은 두견주, 꽃향기가 그윽한 가을 국화주, 복분자주인 빈탄복과 메뉴판에는 없지만 봄에 주로 맛볼 수 있는 냉이주 등 여성들이 먹기에 좋은 술도 많다. 제주도에서 만드는 전통주로 제주도 보리소주를 전통 방식과 고급 재료를 사용해 되살린 ‘제바’를 서울에서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주로는 통두부구이(1만5000원)가 인기다. 순두부 한 모를 통째로 구워 김치를 올린 두부구이로 신선함과 깔끔함을 느낄 수 있다. 파주시 장단출장소지역(옛 장단군)에서 생산된 ‘장단콩’을 재료로 한 두부를 한 입 베어 먹으면 쫀득하면서도 고소함이 입안에 퍼진다. 김치와 깻잎과의 조화도 훌륭하다.
손님접대에도 좋은 곳이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산채비빔밥, 육개장 등을 먹을 수 있는 점심메뉴가 준비된다.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에는 쉰다.
[email protected]
진달래꽃으로 빚은 두견주, 꽃향기가 그윽한 가을 국화주, 복분자주인 빈탄복과 메뉴판에는 없지만 봄에 주로 맛볼 수 있는 냉이주 등 여성들이 먹기에 좋은 술도 많다. 제주도에서 만드는 전통주로 제주도 보리소주를 전통 방식과 고급 재료를 사용해 되살린 ‘제바’를 서울에서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주로는 통두부구이(1만5000원)가 인기다. 순두부 한 모를 통째로 구워 김치를 올린 두부구이로 신선함과 깔끔함을 느낄 수 있다. 파주시 장단출장소지역(옛 장단군)에서 생산된 ‘장단콩’을 재료로 한 두부를 한 입 베어 먹으면 쫀득하면서도 고소함이 입안에 퍼진다. 김치와 깻잎과의 조화도 훌륭하다.
손님접대에도 좋은 곳이다. 가볍지 않으면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산채비빔밥, 육개장 등을 먹을 수 있는 점심메뉴가 준비된다.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에는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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