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시스】김기준 기자 = 충북 영동군 출신으로 제16대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을 지낸 심규철(56) 변호사가 경기 군포시로 지역구를 옮겼다.
법무법인 에이팩스에서 활동 중인 심 변호사는 최근 경기 군포시의 새누리당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받았다.
심 변호사는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 방식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박덕흠 현 새누리당 의원의 벽을 넘지 못한 채 고배를 마셨다.
무소속 정치 행보를 이어 오던 심 변호사는 지난달 24일 우여곡절 끝에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그는 당시 보도 자료를 통해 "충북도민과 새누리당에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며 "새누리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열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심 변호사가 복당과 함께 지역구를 전격적으로 옮긴 이유는 재기를 위한 정치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초선이지만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까지 맡아 정치적 영역을 넓히고 있는 박 의원의 벽을 넘는 일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농촌 지역인 남부 3군보다 수도권이나 경기 지역이 그에게 더 어울리는 지역구라는 점도 계산에 넣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제28회)에 합격한 변호사 출신인데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을 보면 그렇다는 얘기다.
심 변호사가 새 둥지로 선택한 군포는 경북 상주 출신의 김부겸 전 국회의원의 지역구였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현재 대구로 지역구를 옮긴 상태고, 시민운동가 출신의 민주당 이학영(61)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한 번의 당선과 세 번의 낙선을 끝으로 지역구를 옮긴 심 변호사가 새로운 둥지서 정치적 재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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