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학부모들, 美명문 유펜 日전범기 상징 철거요구

기사등록 2014/03/20 05:56:57

최종수정 2016/12/28 12:28:27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아이비리그 명문 유펜(펜실베니아대)의 예술연구문화빌딩(ARCH) 식당 스테인드 글래스에서 발견된 일본전범기 상징물의 즉각적인 제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전범기 상징은 이 학교 2학년 이승훈씨가 발견했다. <뉴시스 2014년 3월18일 송고기사 참조> 학교측은 상징물을 그대로 두고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안내문 비치를 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나치 슈와스티커와 같은 수준의 욱일기가 인테리어의 일부로 많은 학생들이 오고가는 공공건물에 있는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자녀를 교육하는 부모로서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2014.03.19. <사진=이승훈씨 페이스북>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아이비리그 명문 유펜(펜실베니아대)의 예술연구문화빌딩(ARCH) 식당 스테인드 글래스에서 발견된 일본전범기 상징물의 즉각적인 제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전범기 상징은 이 학교 2학년 이승훈씨가 발견했다. <뉴시스 2014년 3월18일 송고기사 참조> 학교측은 상징물을 그대로 두고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안내문 비치를 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나치 슈와스티커와 같은 수준의 욱일기가 인테리어의 일부로 많은 학생들이 오고가는 공공건물에 있는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자녀를 교육하는 부모로서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2014.03.19. <사진=이승훈씨 페이스북>  [email protected]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의 한인학부모들이 아이비리그 명문 유펜(펜실베니아대)의 캠퍼스에서 발견된 일본전범기(욱일기) 상징물을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9일 회의를 열고 최근 유펜의 예술연구문화빌딩(ARCH) 식당의 스테인드 글래스에서 발견된 일본전범기 상징물의 즉각적인 제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펜의 전범상징물 논란이 한인사회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예술문화연구동은 최근 2년간의 개보수 공사를 거쳐 재개장한 곳으로 전범기 이미지는 건물내 식당에 있는 15개 스테인드 글래스 중 한 곳에서 발견됐다. <뉴시스 2014년 3월18일 송고기사 참조>

 창살의 한 가운데 위치한 이 상징물은 붉은 태양이 부채살모양으로 퍼지는 전범기 이미지를 그대로 본따고 있다. 에술문화연구동은 1928년 개관했으며 이 상징물도 그 무렵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범상징물은 이 학교 2학년 이승훈 씨가 페이스북에 올리며 공론화됐고 한인학생회는 학교측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측은 문제의 상징물이 전범기와 동일하다고 인정했지만 2차대전 전에 만들어진 것이며 나름의 역사성이 있는만큼 건물내 브로셔를 비치해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대안을 제시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찬반의견이 엇갈린 채 격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기존의 상징물이 훗날 안좋게 쓰였다고 다 철거할 수 없지 않느냐”며 학교측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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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는 19일 긴급회의를 열고 아이비리그 명문 유펜(펜실베니아대)의 예술연구문화빌딩(ARCH) 식당 스테인드 글래스에서 발견된 일본전범기 상징물의 즉각적인 제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키로 했다. 전범기 상징은 이 학교 2학년 이승훈씨가 발견했다. <뉴시스 2014년 3월18일 송고기사 참조> 학교측은 상징물을 그대로 두고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안내문 비치를 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나치 슈와스티커와 같은 수준의 욱일기가 인테리어의 일부로 많은 학생들이 오고가는 공공건물에 있는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자녀를 교육하는 부모로서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2014.03.19.  [email protected]
 그러나 대부분의 한인학생들은 “문제의 상징물이 나치전범기라 해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느냐? 일본은 1928년이전에 이미 욱일기를 들고 수많은 사람들을 살상했다. 건물이 만들어질때부터 이미 전범기였다”고 반발하고 있다.

 뉴욕의 한인들은 이번 사태를 중시하며 학교측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항의서한 발송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펜실베이니아대가 해당 이미지를 지우는 대신 역사적 사실을 소개하는 명판 설치를 한인 학생회 측에 제안한 것으로 확인된것에 대해 유감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아이비리그의 명문대학에서 나치 슈와스티커와 같은 수준의 욱일기가 인테리어의 일부로 많은 학생들이 오고가는 공공건물에 있는 것은 결코 묵과 할수 없다”면서 “자녀를 교육하는 부모로서 즉각적인 철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대학총장에게 발송하기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최윤희 회장은 “우리 주변에 아직도 수많은 일본전범의 상징물들이 있지만 무지와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있다. 그것을 알고도 제거하지 않는다면 희생자들에 대한 모독이 될 것이다. 문제의 스테인드글래스가 있을 자리는 학교 식당이 아니라 일본의 잔학한 전쟁범죄를 고발하는 박물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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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학부모들, 美명문 유펜 日전범기 상징 철거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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