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여수 디오션리조트 이석희 본부장이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디 오션의 콘도미니엄과 호텔 객실이 성수기와 비성수기를 가리지 않고 80%가 넘는 투숙율을 자랑하고 있다'며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저희 디 오션 리조트는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머지 않아 디 오션을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아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만들 거고요."라며 고객 유치와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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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디 오션’이 하나의 동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평생 할 수는 없잖아요. 아무리 길어봤자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는 게 직장인의 휴가입니다. 보통은 하루 이틀 쉬는 게 전부잖아요. 저도 마차가지고요. 결국 생활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우리 여수 디 오션 리조트는 직장으로 돌아가는 분들의 마음을 홀가분하게 해주고 싶습니다. 꼭 그렇게 해야죠.”
이석희 여수 디 오션 리조트 총괄본부장의 말에는 힘이 있었다.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자신감이다. 리조트 업계가 휘청이고 있는 이때 여수 디 오션 리조트는 불황에서 비껴나 있다. 디 오션의 콘도미니엄과 호텔 객실은 성수기와 비성수기를 가리지 않고 80%가 넘는 투숙율을 자랑한다.
디 오션 리조트는 용평 리조트의 친동생 같은 존재다. 엄연히 법인이 다른 두 곳이지만 정창주 사장이 여수와 용평 모두를 경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인 용평 리조트의 숙성한 서비스 노하우를 디 오션 리조트로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었다. 이석희 본부장 또한 용평 리조트 총괄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한 뒤 능력을 인정 받아 여수로 왔다.
이 본부장은 “좋은 서비스라는 말은 크게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짚었다. 서비스가 무의미한 리조트라는 게 무슨 의미일까. “서비스가 나빠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며 “서비스가 좋지 않은 리조트는 존재 이유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끊임 없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울의 일급 호텔과 비교하면 지방 리조트의 서비스가 조금 뒤처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리조트에 왔다 간 분 중에 좋지 않은 서비스에 실망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저희가 서비스에 조금이라도 소홀히 했다면 지금의 성과는 없었을 겁니다.”
디 오션 리조트가 서비스를 중시하는 이유는 속된 말로 장사를 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디 오션을 찾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다녀온 여행지가 시간이 흐르니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여행이겠어요. 여행이라는 것은 추억으로 남아야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저희 디 오션은 존재 이유가 없죠.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도록 최선을 다해 모실 겁니다.”
디 오션 리조트는 다도해가 곧바로 내려다보이는 광양만 근처에 자리 잡았다. 디 오션 내 건물 어디에서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 조건은 디 오션이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호텔, 콘도, 스파, 워터파크, 레스토랑 등 디 오션의 시설 중 자랑이 아닌 것이 없지만 그 중에 꼭 하나를 꼽으라면 골프장이 선택될 것이다. 이 본부장은 디 오션 리조트의 골프장을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골프장”으로 설명했다.
우리나라에 골프장이 없는 것도 아닌데 뭐가 유일하다는 것일까. 골프장이 제공하는 바다 조망 때문이다. “18개의 홀로 이뤄진 골프장 어느 곳에서나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직접 보지 않으면 이 느낌은 절대 모릅니다. 풍경에 취해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골프장이 들어선다고 할 때만 해도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환경 훼손을 우려했다. 하지만 디 오션 측은 주민들을 설득해 골프장을 닦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현재 디 오션 리조트 수익의 대부분은 골프장에서 나온다. 골프장에 들른 손님들이 호텔과 콘도를 이용하고, 워터파크를 즐긴다. 디 오션에만 이득이 생기는 게 아니다. 남도 음식을 맛보려는 손님이 늘었고, 주변 관광지의 상권도 살아났다.
“아무래도 거리가 멀다보니까 처음에는 이곳까지 오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이건 장담할 수 있어요. 디 오션 리조트는 한 번 오면 반드시 다시 오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혼자 오지 않아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습니다. 저희 리조트의 특징이 그거에요. 입소문.”
세계 여행객 중 가장 큰손은 중국인이다. 각국 어떤 관광지든 중국 사람을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 디 오션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을까.
이 본부장은 “당연히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며 “하지만 아직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세운 상황은 아니다”고 답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서울과 제주도가 전부다. 부산도 잘 가지 않는 상황에서 전라도 쪽으로 중국 여행객을 끌어들이기란 쉽지 않다”는 게 이 본부장의 판단이다. “우리 힘만으로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전라도가 나서야 하고 여수시가 노력해야 하며 여행사, 항공사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 본부장은 자신한다. “저희 디 오션 리조트는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머지 않아 디 오션을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아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만들 거고요. 그러면 당연히 중국인들도 디 오션을 찾을 겁니다. 물론 먼저 우리나라 사람들부터 잡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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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69호(3월24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이석희 여수 디 오션 리조트 총괄본부장의 말에는 힘이 있었다.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자신감이다. 리조트 업계가 휘청이고 있는 이때 여수 디 오션 리조트는 불황에서 비껴나 있다. 디 오션의 콘도미니엄과 호텔 객실은 성수기와 비성수기를 가리지 않고 80%가 넘는 투숙율을 자랑한다.
디 오션 리조트는 용평 리조트의 친동생 같은 존재다. 엄연히 법인이 다른 두 곳이지만 정창주 사장이 여수와 용평 모두를 경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인 용평 리조트의 숙성한 서비스 노하우를 디 오션 리조트로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었다. 이석희 본부장 또한 용평 리조트 총괄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한 뒤 능력을 인정 받아 여수로 왔다.
이 본부장은 “좋은 서비스라는 말은 크게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짚었다. 서비스가 무의미한 리조트라는 게 무슨 의미일까. “서비스가 나빠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며 “서비스가 좋지 않은 리조트는 존재 이유 자체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것이다.
“끊임 없이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울의 일급 호텔과 비교하면 지방 리조트의 서비스가 조금 뒤처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리조트에 왔다 간 분 중에 좋지 않은 서비스에 실망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저희가 서비스에 조금이라도 소홀히 했다면 지금의 성과는 없었을 겁니다.”
디 오션 리조트가 서비스를 중시하는 이유는 속된 말로 장사를 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디 오션을 찾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다녀온 여행지가 시간이 흐르니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여행이겠어요. 여행이라는 것은 추억으로 남아야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저희 디 오션은 존재 이유가 없죠.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도록 최선을 다해 모실 겁니다.”
디 오션 리조트는 다도해가 곧바로 내려다보이는 광양만 근처에 자리 잡았다. 디 오션 내 건물 어디에서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천혜의 자연 조건은 디 오션이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호텔, 콘도, 스파, 워터파크, 레스토랑 등 디 오션의 시설 중 자랑이 아닌 것이 없지만 그 중에 꼭 하나를 꼽으라면 골프장이 선택될 것이다. 이 본부장은 디 오션 리조트의 골프장을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골프장”으로 설명했다.
우리나라에 골프장이 없는 것도 아닌데 뭐가 유일하다는 것일까. 골프장이 제공하는 바다 조망 때문이다. “18개의 홀로 이뤄진 골프장 어느 곳에서나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직접 보지 않으면 이 느낌은 절대 모릅니다. 풍경에 취해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골프장이 들어선다고 할 때만 해도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환경 훼손을 우려했다. 하지만 디 오션 측은 주민들을 설득해 골프장을 닦았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현재 디 오션 리조트 수익의 대부분은 골프장에서 나온다. 골프장에 들른 손님들이 호텔과 콘도를 이용하고, 워터파크를 즐긴다. 디 오션에만 이득이 생기는 게 아니다. 남도 음식을 맛보려는 손님이 늘었고, 주변 관광지의 상권도 살아났다.
“아무래도 거리가 멀다보니까 처음에는 이곳까지 오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이건 장담할 수 있어요. 디 오션 리조트는 한 번 오면 반드시 다시 오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혼자 오지 않아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습니다. 저희 리조트의 특징이 그거에요. 입소문.”
세계 여행객 중 가장 큰손은 중국인이다. 각국 어떤 관광지든 중국 사람을 잡아야 성공할 수 있다. 디 오션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을까.
이 본부장은 “당연히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며 “하지만 아직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세운 상황은 아니다”고 답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은 서울과 제주도가 전부다. 부산도 잘 가지 않는 상황에서 전라도 쪽으로 중국 여행객을 끌어들이기란 쉽지 않다”는 게 이 본부장의 판단이다. “우리 힘만으로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전라도가 나서야 하고 여수시가 노력해야 하며 여행사, 항공사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 본부장은 자신한다. “저희 디 오션 리조트는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머지 않아 디 오션을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아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만들 거고요. 그러면 당연히 중국인들도 디 오션을 찾을 겁니다. 물론 먼저 우리나라 사람들부터 잡아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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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369호(3월24일자)에 실린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