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던리비 부상 투혼' 시카고, 휴스턴 격파

기사등록 2014/03/14 14:21:22

최종수정 2016/12/28 12:26:47

【시카고=AP/뉴시스】시카고 불스의 가드 마이크 던리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던리비는 이날 2쿼터에서 오른 눈 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3쿼터에 복귀해 맹활약을 선보였다.
【시카고=AP/뉴시스】시카고 불스의 가드 마이크 던리비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던리비는 이날 2쿼터에서 오른 눈 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으나 3쿼터에 복귀해 맹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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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시카고 불스의 마이크 던리비가 경기 도중 오른 눈 위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뒤에도 맹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카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던리비를 포함해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데 힘입어 111-87로 대승을 거뒀다.

 던리비의 투혼이 빛났다.

 던리비는 2쿼터 시작 4분여가 흐른 후 속공 찬스에서 슛을 하려는 챈들러 파슨스의 팔꿈치에 오른 눈 위쪽을 맞았다.


 그냥 보기에도 상당히 큰 충돌이었다. 던리비는 부딪힌 쪽 눈을 감싸고 코트에 쓰러졌다. 상처 부위에서는 적잖은 피가 흘렀다.

 상처 부위를 지혈하면서 코트를 떠난 던리비는 3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10바늘을 꿰맨 후 반창고를 붙인 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던리비는 21점을 몰아치고 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시카고 승리에 앞장섰다.


 던리비의 투혼 덕인지 시카고 선수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커크 힌리치(19득점 4어시스트)와 카를로스 부저(18득점 7리바운드)가 던리비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고, 호아킴 노아도 13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지미 버틀러(11득점)와 교체 출전한 D.J.오거스틴(13득점 8어시스트)이 힘을 보탰다.

 시카고는 이날 승리로 36승째(29패)를 수확했다.

 휴스턴은 주전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스타팅 멤버로 나선 휴스턴 선수 가운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드와이트 하워드(12득점 10리바운드)가 유일했다.

 교체 출전한 제레미 린이 2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2연패에 빠진 휴스턴은 21패째(44승)를 기록했다.

 2쿼터 중반부터 분위기가 시카고 쪽으로 기울었다. 시카고는 던리비가 코트를 떠난 후 부저와 오거스틴이 2점슛과 3점포를 연달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오거스틴이 3점포 한 방을 더 꽂아넣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50-42로 앞선 채 전반을 끝낸 시카고는 3쿼터 시작 직후 던리비가 골밑슛을 넣어 10점차(52-42) 리드를 잡았다. 힌리치와 던리비가 번갈아 3점포 두 방씩을 작렬하면서 시카고는 60-42까지 앞섰다.

 시카고는 3쿼터 막판에 던리비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한 후 3점포까지 꽂아넣어 83-54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에도 힌리치의 3점포와 타지 깁슨의 덩크슛, 던리비의 3점포로 휴스턴의 기를 완전히 죽인 시카고는 쿼터 중반까지 20점차 이상의 리드를 지켜 승기를 잡았다. 시카고는 이후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해 그대로 이겼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사픽 아레나에서 벌어진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31-102로 대승을 거뒀다.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나란히 29점씩을 몰아쳐 오클라호마시티를 승리로 인도했다. 서지 이바카가 15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지난 10일 레이커스에 110-114로 졌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설욕전을 펼쳤다. 2연승을 달린 오클라호마시티는 48승째(17패)를 수확, 서부콘퍼런스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48승16패)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레이커스는 조디 믹스(19득점)와 켄트 바제모어(16득점 7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버틴 오클라호마시티를 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43패째(22승)를 당해 서부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14일 NBA 전적

 ▲시카고 111-87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131-102 레이커스
 ▲애틀랜타 102-97 밀워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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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던리비 부상 투혼' 시카고, 휴스턴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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